바로 지금

오늘에 감사하기

by 김몰라

춥다. 너무 춥다.

겨울이 되면 이겨낼 수 없는 바람에 괜히 여름이 그립다.

여름에는 빨리 무더위가 지나가길 바랐으면서.


사람 마음은 참 이상하다.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뒤늦게 내가 가졌던 것이 생각나고 그립다.



지난 사진첩을 봤다.

주름 없이 앳된 나의 모습.

그리고 마냥 해맑기만 하던 내 딸의 얼굴.

그때는 몰랐던 그 시절의 아름다움이 지금은 보인다.


10년 뒤에도 오늘의 내 모습을 보며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려나?



오늘의 이 추위가

여름이 되면 또 그리울지 모른다.

어제도 아닌, 내일도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

오늘은 그 마음을 가지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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