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는 확장의 시작이다.
더 이상 위가 안 보이면
아래를 품어야 될 때인 거고
더 이상 바닥이 안 보이면
위를 봐야 할 때인 거고
앞이 안 보이면
뒤를 돌아봐야 하고
더 이상 뒤가 안 보이면
앞을 보고 가야 할 때다.
그렇게 인생은 나아가고 나아진다.
삶이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 우리는 흔히 길을 잃었다고 좌절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순간이야말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사방이 열려있어도 면벽하는 사람에게는 앞을 가로막은 벽만 보이기 마련입니다.
위가 보이지 않을 때 아래를 품고, 바닥이 보이지 않을 때 위를 바라보며,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뒤를 돌아보고, 뒤마저 보이지 않을 때 다시 앞을 바라보는 것. 이는 내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이 나를 막다른 곳에 있게 할 수 있다는 사실과 삶의 태도와 시각을 전환함으로써 열린 방향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위가 안 보이면 아래를 품어야 할 때'라는 구절은 성장의 한계를 느낄 때 오히려 시선을 낮추어 본질과 근원을 탐색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최고 위치에 섰을 때 함께하는 이들에게 더욱 헌신하고 돌봐야 함을 말합니다. 자신이 높임 받는데만 치중하고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함께하며 받쳐주고 있는 이들을 잊는다면 흔들려 무너지고 서 있기 어렵게 됩니다. 최고점에 도달해 더 이상의 상승이 불가능할 때 우리는 아래에 놓인 것들, 즉 기초와 초심, 혹은 주변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금 돌아봐야 합니다. 이것은 더 큰 도약을 위한 내실 다지기이며 겸손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과정입니다.
반대로 '더 이상 바닥이 안 보이면 위를 봐야 할 때'는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 때를 말합니다. 삶의 가장 낮은 곳, 깊은 좌절의 늪에 빠졌을 때 우리는 땅이 아닌 하늘, 현실의 한계를 넘어선 이상과 꿈을 간절히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나를 쓰러트리지 못하는 절망은 오히려 우리에게 새로운 차원의 목표를 제공하고 재도약할 동기를 부여합니다. 더 내려갈 것이 없이 바닥을 쳤다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은 것입니다.
'앞이 안 보이면 뒤를 돌아봐야 한다'는 말은 현재의 길을 잃었을 때 과거의 경험과 흔적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살아낸 인생의 발자취에서 성공과 실패의 순간들을 되짚어보면 막막한 현재의 상황을 헤쳐나갈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경험은 신이 허락한 보물입니다. 기껏 살아내 놓고 잊고 사는 것들이 많습니다. 과거에 묻혀있는 보물들을 캐내고 나면 더 이상 잊혀진 것이 아닌 현재를 밝게 빛나게 할 수 있는 자산이 됩니다.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는 지혜, 지난날 진심을 다했던 인연들이 불확실한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줍니다.
그리고 '더 이상 뒤가 안 보이면 앞을 보고 가야 할 때'라는 구절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과감히 나아가야 할 때를 알려줍니다. 이미 뒤돌아볼 과거가 없을 만큼 절박하고 새롭게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면, 이제는 오직 앞만 보고 전진해야 합니다. 미지의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때로 한걸음 더 내딛는 것이 완전히 벗어나게 해주기도 합니다. 힘들다고 가만히 있으면 어떤 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배수의 진,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는 투지력을 가지고 전진하며 나아감이 새로운 상황과 기회들을 가져다줍니다.
이렇듯 인생은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는 일직선이 아니라 상하좌우를 살피고 때로는 멈춰 서서 돌아보며 균형을 잡아가는 입체적인 여정입니다.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시각을 얻고, 새로운 방향을 탐색하며, 결국 더 깊이 있고 풍요로운 삶으로 나아갑니다. 막다른 길에 섰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곳이야말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