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내 앞에 어려운 일 보네
주님 앞에 내 맘을 맡길 때 슬픔 없네 두려움 없네
주님의 그 자비로운 손길 항상 좋은 것 주시도다
사랑스레 아픔과 기쁨을 수고와 평화와 안식을
신경 써야 할 문제가 있어서 마음이 많이 지쳐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성경 읽기, 찬양 듣기뿐이다. 물론 그 외의 시간들은 멍하니 흘려 보내며 시간을 버텨내는 느낌으로 보낼 때가 많다. 오늘은 밤에 쓰레기를 버리고 들어오는데 이 찬양이 생각났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숨 쉬는 순간마다 어려운 일을 봤을까? 평생 들었던 찬송인데, 희안하게 그 가사가 자꾸 생각났다.
나 또한 해결되지 않은 일이 자꾸만 순간 순간 나를 덮쳐 온다. 이제 기도하고 좀 평안을 찾았다 생각이 들면 다시금 불쑥 찾아와 내 맘을 흔들어 놓는다. 찬양 속 주인공의 마음이 공감됐다. 어려운 일을 숨쉴 때마다 보지만, 결국 이 마음을 주님께 맡기는 방법 밖에 없다고. 적어도 맡기는 그 시간은 마음이 평안하니까. 그리고 내 삶에서 하나님께서 주셨던 모든 것이 참 좋았다는 것을 내 자신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 그저 좋았던 것도 있고, 아픔과 함께 오는 좋음도 있었다. 돌아보면 모든게 좋아지만 말이다.
지금 이 시간도 '결국 좋아질' 순간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 그걸 알면서도 매번 평안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순간순간 옆의 낭떠러지를 보게 되니까. 부정적인 결말을 생각하다보면 한도 끝도 없이 우울해지는 스스로가 무서우니까.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골3:15)
요즘 내게 주신 이 말씀을 붙들고 살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기도한다. 제발 하나님의 평강이 저를 주장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잠시 맛보는 그 평강에 또 기대어 본다.
언젠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마음의 풍랑들을 글로 풀어가며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날도 다가오리라 생각해본다. 아직은 내 자신조차 그 풍랑에 힘겨워하는 중이라 차마 글로 쓸 생각도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어려움을 볼지라도
제 마음에 주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늘 준비되어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