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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처럼 음악처럼>
유월에
나태주 / 시인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 나태주 대표시 선집, 푸른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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