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초 영어 단어 암기 이야기
옛날 아주 오랜전 일이다. 고즈넉한 울주의 한 역참. 바쁘게 사람들이 오가며 우리 나라에 교역을 하러 온 손님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쉴 곳을 배정 받았다.
역졸 하나가 오더니 윤기가 흐르는 비단 보자기를 손님들에게 건내며 말했다.
그안에는 갈아 입을 옷과 약간의 간식이 들어 있었다.
손님들이 일정을 마치고 짐을 챙기며 관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을 수행한 한 관원이 선물 보따리를 건냈다.
그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마다 필요한 물품을 공급 받고 들었던 ‘푸러바’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뭔가를 받았을 때 들었던 '프러바잉, 푸러보슈, 푸러이~'는 비슷한 뜻이라는 것을 알았다.
훗날 왕래가 잦아지고 서로의 말들이 섞이면서 '푸러바이'에 관한 얘기를 자국 사람들에게 들려주며 점차 ‘푸-러-바-이-드(Provide)'는 “제공하다, 공급하다, 준비하다”는 의미로 쓰이게 됐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