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 amount

#영어공부 #역사 #픽션

by 루카

*** 울주의 역참 ***

역참 앞은 각국에서 온 사신들과 상인들, 역졸들이 오가며 분주했다. 처음 관광온 상인 한 사람이 좌판에 깔린 기념품을 사려고 기웃거리고 있었다. 그 옆에 역관 한 명이 통역을 돕고 있었다.


*** 외국 상인1 ***

(조개로 수놓은 나전칠기 공예품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와우~ 놀랍습니다! 이게 뭐로 만든 것인가요?"


*** 역관1 ***

(미소를 지으며)

"이것은 나무에 옻칠을 해서 시간이 흘러도 변형이 되는 것을 방지한 뒤 자개를 절삭해서 모양을 내고 붙인뒤 상칠을 여러번 해서 광을 낸 것입니다"


*** 외국 상인1 ***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저희 나라에 가져다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반출을 허락하시는지요?"


*** 역관1 ***

(고개를 끄덕이며)

"물론입니다!"


*** 외국 상인1 ***

(부피가 작은 것들을 가르키며)

"적도를 지나가면서 틀어지거나 휘어지지는 않겠지요?"


*** 역관1 ***

(고개를 끄덕이며)

"걱정 놓으시지요. 나무에 생칠해서 구멍을 막은 곡수 메우기를 하고 삼베를 입힌 뒤 골회를 바르고 옻칠을 했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습니다."


*** 외국 상인1 ***

(놀란 표정으로)

"그럼 좌판에 깔려 있는게 다해서 얼마인지 물어봐 주시오"


*** 역관1 ***

(좌판을 깐 상인에게)

"이분이 바다 멀리에서 온 손님인데 이게 다해서 얼마요?"


*** 외국 상인1 ***

(역관의 입모양을 바라보며)

"얼마? 그게 '하우머치'라는 뜻인가보오?"


*** 역관1 ***

(고개를 끄덕이며)

"예, 총액이 얼마인지 물어본 것입니다. 얼마라고 하지요"


그후 상인은 사갈 물건을 발견하면 '얼마'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훗날 서로가 왕래를 하며 말들이 섞이면서 '얼마'는 총액, 액수, 양, 총계를 뜻하는 amount로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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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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