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피하려는 선택이 위기를 불러온다.
스타트업 대표님 중에서 구성원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싫은 소리 후 후폭풍이 두렵고 조직 분위기가 깨질까 봐 걱정돼서 입니다. 또한 고생하는 구성원들이 안쓰러워 차마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함께 고생한 구성원일 경우 싫은 소리 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서로 관계가 동료를 넘어 전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럴 관계에서 대표는 상대방에게 리더보다 같이 뛰었고 뛰고 있는 실무자로 남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 보이지 않는 위기의 서막이라는 것을 많은 스타트업이 모르는 듯합니다. 친절한 리더십이 실제로는 조직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표님이 구성원에게 해야 할 말을 아끼기 시작하면 조직에는 미묘한 공백이 생깁니다. 일의 기준이 흐려지고 목표에 대한 기대치가 불명확해지며 문제가 있어도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됩니다. 이때 구성원은 편안함을 느끼기보다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어디까지 어떻게 어느 정도 선까지 해야 되는지 모를뿐더러 지금 자신의 성과는 충분한지 판단할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저성과자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채 같은 상태에 머무르게 되고 고성과자는 '왜 성과의 차이를 인정받지 못하는가?'라는 큰 박탈감을 느끼게 됩니다. 불편함과 갈등을 피하려고 했던 선택이 오히려 더 큰 갈등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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