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강사의 꿈

#2.강사의 법칙(Ep.02)_강사의 매력

강사가 감당해야 할 것들...

by 김용진

'당신은 강사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변에 강사가 되려는 이유를 물어 보면 여러 가지 답변을 한다. 강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맞다는 답변과 함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 매 강의마다 어떤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지속적인 자기 성장을 이룰 수 있어서라고 말하기도 한다. 좀 더 원색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무대의 화려한 조명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거기에다 잘 만하면 수 억대 수입을 벌 수도 있다고 하니 이런 면에서는 많은 이들이 강사라는 직업을 선망의 대상으로 삼을 만하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강사가 된다고 다 그런 위치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달하기 까지의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진정 왜 강사가 되려는 지에 대한 명확한 성찰이 없이는 이 험난한 과정을 견디기가 쉽지 않다. 이 시장도 어느 시장이나 마찬가지로 생존경쟁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지명도가 있는 5%~10%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강사가 힘들어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지명도가 생긴 많은 강사들과 인터뷰를 해 보면 몇 가지 어려움을 토로한다.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어야 하고, 자질도 갖추어야 한다. 적성이 맞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한 깊이 있은 성찰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주변에서 실력있는 많은 강사들 중에서 강의에는 적성과 자질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강사들도 종종 보았다. 강사업에서의 실력은 컨텐츠와 강의력인데 둘 다 갖추고 있는지 냉정한 자기 평가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적성과 자질이 갖추었다면 자신의 전문 영역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한 전략도 잘 짜야 한다. 이것은 경제학의 기본 법칙인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입각해서 접근해야 하는데, 제일 좋은 것은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공급이 부족한 분야이다. 물론 자기 영역을 전혀 다른 곳으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게 존재하는 바, 자신의 전문 분야를 가지고 세상을 이해함으로써 차별화를 기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그래서 HRD 시장 자체를 이해하는 노력도 게을리하면 안 된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다져온 분야가 언제 경쟁력을 잃을지 전전긍긍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시장은 유동적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이 가진 컨텐츠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각 상황에 맞게 조명하여 현상을 이해하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점검해 보며 우리가 노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모든 산업이 비슷하겠지만 유독이 강사만큼 자기개발을 짧은 사이클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직종도 많지 않을 것이다. '중단없는 정진'이라는 말이 절실한 분야이다.


그리고, 강사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으로서 강의 활동을 하면서 크고 작은 심리적 압박감을 말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감내해야 하겠지만, 강의라는 것이 대중 앞에서 말을 해야 하는지라, 늘 무대의 긴장감 속에 살아야 한다, 오랜 경륜을 가진 사람도 성인 교육의 특성상, 산업과 회사, 대상 특성에 따라 교육 만족도가 매번 다르다. 각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현장 니즈를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는데 어디에서는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내용이 다른 곳에서는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의 자괴감이 몰려들기도 하고, 주변에 함께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도 미안한 생각도 든다. 그래서 심한 경우, 간간히 들려오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강사들의 이야기가 거짓말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케 된다.


마지막으로 강사들이 토로하는 어려움을 또 하나를 들라면, 그것은 '강사의 외로움'이다. 강사는 자신이 전문가로서의 영역이 있고, 전국에 있는 다양한 장소에 다니면서 강의를 하기에 혼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과 관련한 여러가지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외로운 결단을 해야 할 때가 많다. 더욱이 강의 의뢰도 줄어들게 되면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되기도 한다. 자기 전문 분야이고 강사라는 위치로 인해 누가 쉽게 강의에 대한 코멘트를 주지 않는다. 스스로 자각해 가면 개선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내면서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다 보면 몇 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게 되고, 일상에 쫒겨 친밀한 관계를 맺기가 어려워 언제나 홀로인 것 같은 외로움을 토로하는 경우도 있다.


'강사로서 선택한 나의 길'
그러나 필자는 강사라는 직업이 천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의 꿈, 운이 좋게도 책보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고, 대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좋았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도움을 받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표정이 밝아지는 것이 좋았다. 반짝이는 눈망울을 성인이 되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들이 좋았다. 앞에서 언급한 어려움은 자기를 좀 더 단련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면 더욱 더 의미있는 시간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언급하는 이유는 현실을 명확히 알아야 유능한 강사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감당해 내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설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성공적인 강사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이 무엇인지 살펴 보자.


강사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강사의 법칙(Ep.01)_예비 기업 강사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