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추세를 보였다.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호조가 있었지만,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0.67%, 0.64%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0.55%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까지 14 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보였는데, 긴 상승 구간 이후 조정 구간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6월 내구재 수주 실적 또한 전월 대비 136억 달러(4.7%) 증가해 시장예상치인 1.5% 증가보다 크게 웃돌았다.
FOMC 이후 파월 의장은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동결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골디락스'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2,608.32(+0.17%)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913.74(+3.3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기관 투자자 이탈, 개인 및 외국인 투자자 매수로 소폭 상승했으며, 코스닥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속에 3% 이상 상승했다. 한미 금리차로 인한 자금 유출 우려가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자금 유출은 크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2차 전지 관련주에 다시 수급이 이어지며 크게 상승했다. 에코프로(+12.08%)가 크게 반등하면서 에코프로비엠(+8.23%), 에코프로에이치엔(+15.27%)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인 에코프로(+12.08%), 포스코DX(+8.96%), 에코프로비엠(+8.23%), 루닛(+7.34%), 더블유씨피(+6.06%), 솔브레인(+4.08%), 동진쎄미켐(+4.05%), 에스엠(+3.73%), HPSP(+2.57%) 모두 상승했다. 단기간 조정 구간을 거친 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무역, 조선, 종이, 철강 업종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사장별 상승 종목을 보면, 2차 전지와 철강 섹터가 눈에 띈다. 우신시스템은 기존 상승 추세에서 2차 전지 조립라인 공급 소식에 급등했으며, 동국제강은 기대치 대비 매출액 상회로 상승했다. 대봉엘에스는 비만치료제 개발 이슈로 상승, 자이글은 미국 2차 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자이셀 지분 취득 이슈로 상승했다.
금일 공매도 금액순을 보면, 여전히 2차 전지 섹터에 수급이 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차 전지 섹터는 주가가 급등한 이후 조정 구간을 충분히 거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하길 권한다.
트리플 성장했지만 이미 2 분기 GDP에서 확인한 결과. 헤드라인보다 세부내용에 집중할 필요
국내 6 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향후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적 요소 다수 발표. 기본적으로 생산, 소비, 투자가 전월 대비 모두 플러스 성장하면서(생산 0.1%, 소비 1.0%, 설비투자 0.2%, 건설기성 -2.5%) 트리플 성장을 달성. 금주 발표된 국내 2 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서 6 월 지표가 긍정적일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헤드라인보다 세부내용이 향후 전망에 더욱 고무적 기본적으로 소비가 6 월 크게 개선.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가 전월비 8.2% 증가하면서 소비 증가를 이끌었음. 지난 한국 2 분기 GDP 자료(‘한국 2Q GDP: 하반기엔 파이팅 해야지’)에서 언급했듯 6~7 월에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한 가전 수요가 발생. 이미 2 분기 GDP에서 확인했던 요소인만큼 서프라이즈는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