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지속적으로 우상향 했던 코스피 시장이 2주 연속 하락 중입니다. 투자자분들마다 다르겠지만, 아마 수익보다 손실을 본 투자자가 더 많은 8월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러운 하락에 대응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하락 시장을 대응하는 방법에 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코스피 차트를 보면 상승 추세선을 따라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던 차트가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으로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되며 미국 시장이 하락했고, 미국 시장의 하락 및 투자자 이탈에 따라 국내 시장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60일 지수이동평균선에서 반등을 하며 상승하던 주가가 이번에는 120일 지수이동평균선까지 하향 돌파하며 큰 추세를 잃었고, 10일/ 20일 이동평균선이 역배열 상태로 전환되며 하락 추세로 전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가는 큰 매물대 및 저항 구간을 아직 이탈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큰 하락이 있으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하락하는 시장에서 2가지 전략을 취할 수 있습니다.
2. 하락 시장을 대응하는 2가지 투자전략
1) 인버스 ETF 및 파생상품 거래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반대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습니다. 인버스 상품을 매수하거나, 공매도 및 풋옵션 전략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장 리스크를 파악한 상태에서 시장이 하락 추세로 전환되었다면 하락 방향성 상품을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국내 시장에는 ACE 인버스(145670), KBSTAR 코스닥 150선물인버스(252410). KODEX 인버스(114800), TIGER 인버스(123310) 등의 인버스 ETF가 있으며, 선물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 및 지수를 매도함으로써 하락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또한 현재 TIGER 인버스(123310)에 일부 비중을 투자했습니다.
리스크 헷징을 위해 고안된 상품이지만, 하락 추세에 맞춰 상품을 매수한다면 오히려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버스 및 파생상품은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투자 전략에 확신이 있거나, 하락 추세를 정확하게 포착했을 때만 활용하길 권합니다.
2) 비중 축소 및 현금화
앞서 말한 첫 번째 방식은 개인 투자자가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리스크 또한 큰 편 입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하락하는 시장에서 손실을 줄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뻔한 이야기이겠지만,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시장이 아무리 하락해도 손실이 없습니다. 너무나 쉬운 논리 같지만, 많은 투자자가 시장이 하락해도 비중 축소를 하지 않아, 큰 손실을 겪습니다. 시장은 언젠가 다시 오를 것이며, 투자자들이 이탈한 하락한 시장에 굳이 위험하게 진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간혹, 주가가 하락할 때 바닥이라고 판단해 매수하려는 투자자도 있지만, 지금이 바닥인지, 머리인지 알 방법은 없습니다. 시장이 하락할 때 주가가 반등할 확률보다 추가적으로 하락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수익을 내야 하는 기관 투자자와 달리, 개인 투자자는 자신이 원할 때만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로 실적을 낼 필요도 없고, 당장 내일 수익을 내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시장 하락이 시작되면 매매를 멈추고 기다리면 됩니다. 이후 상승 추세가 다시 시작될 때 매매를 하면 됩니다.
투자자는 성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 시장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굳이 내려가는 시장에 배팅하며 손실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내일 당장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하방 추세로 전환된 지금 굳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거나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 투자자라면 이러한 시장이 지속될 때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화를 늘리길 권합니다. 하락 추세 시장에서는 현금화를 통해 위험을 줄이고, 시장이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될 때 매수한다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수 이동평균선이 적용된 코스피 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