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ct 11. 2023
9월 투자 수익률과 10월 시장 대응
매매를 멈추는 것 또한 전략입니다.
1. 9월 투자 수익률
8월 말~10월 수익률8월 말부터 국내 시장 하락에 대한 글을 올리며, 하락 시장의 효과적 대응은 현금화라고 말해왔습니다. 실제로 저 또한 시장 하락을 파악한 9월 6일 이후로 모든 매매를 멈췄습니다. 모든 종목을 현금화하고 시장을 관망한 덕분에, 코스피 대비 11%, 코스닥 대비 1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식 투자를 공부하며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시장에 따라야 한다'였습니다. 아무리 트레이딩을 잘한다고 해도, 하락하는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우량주 수급이 단기 테마주 섹터에 몰리기 때문에 시장 예측이 어려운 데다, 이러한 시장에서 단기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많은 투자자가 투자를 멈추고 현금만 보유하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현금을 그대로 들고만 있으면 돈이 일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하락할 때 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으면 오히려 잃기 마련입니다. 시장이 하락하고 상승할 때만 투자한다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금 또한 포트폴리오의 일종이며, 매매를 멈추는 것 또한 전략입니다.
2. 10월 국내 증시
9월~10월 투자자별 매매 동향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장에 대해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시장에 대해 짧게 정리하고, 현 시장에 적합한 대응에 대한 생각을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9월 말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이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지속적 매수와 달리, 외국인 및 및 기관 투자자 이탈은 계속됐는데, 최근에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있었습니다. 9월부터 시장 하락이 크게 있었던 이유는 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유가 상승은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고, 투자자 이탈과 주가 하락을 유발했습니다. 결국, 유가와 금리에 대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증가하고, 경제활동참가율 또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며, 파월이 우려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해소되었기 때문입니다. 댈러스 연은 총재는 높은 수준의 장기금리 유지 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은 낮다고 말했으며,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또한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여건 긴축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식 시장에는 분명 긍정적인 소식이었지만, 악재 또한 존재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및 투자 심리 위축 우려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리스크 우려로 인해 서부 텍사스유가 4.3%, 브렌트유가 4.4%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금리 인상 및 동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쟁 발발과 함께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지수(VIX) 또한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슈로 볼 때, 지금 역시 투자하기 적합한 시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10월 시장 대응에 대한 생각
저는 거시적으로 세계 경제와 시장을 분석한 후, 차트 분석을 통해 매매를 합니다. 앞서 얘기한 내용대로 현재 증시는 악재가 해소되지 않았으며, 투자자들 심리가 완벽히 매수세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물론, 시장이 반등하며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늘고, 시장의 추세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때 투자를 재개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