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Exchange Traded Funds)란 상장지수 펀드로,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한 펀드입니다. 'TIGER 미국나스닥 100'이라는 ETF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TIGER'는 ETF를 발행한 자산운용사(미래에셋자산운용)를 말합니다. 그리고 뒤에 '미국나스닥 100'은 투자하는 종목을 말합니다. 예시로 든 ETF는 이름과 같이 미국 나스닥 시장의 100개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TF의 장점은 안정성과 간편함입니다. 특정 기업 1개에 투자하는 것보다 하나의 상품으로 다양한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으며, 기업 대신 지수를 추종하며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인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는 투자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주식 ETF를 선정한 이유
장기 투자는 리벨런싱을 거치치 않는 한, 초기 설정한 포트폴리오를 장기간 보유하게 됩니다. 그만큼 초기 포트폴리오 구성은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우리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투자 자산을 선정해야 합니다. 투자 자산을 평가하는 현명한 방법 중 하나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먼저코스피 지수를 분석하면, 1985년 140에서 2023년 현재 2,50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 18배 상승한 수치입니다. 다음으로, S&P 500을 분석하면 1982년 100에서 2023년 456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 45.6배 상승한 수치입니다. 나스닥의 경우 1971년 100에서 2023년 14,25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 142.5배 상승한 수치입니다.
20세기에서 21세기까지 미국 시장은 압도적인 성장력을 보여왔고 그중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시장은 142.5배라는 압도적인 상승을 기록해 왔습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부와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장기적으로 미국 내 상장 기업의 성장과 혁신은 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S&P 500은 역사적으로 연평균 수익률 약 12%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스닥 또한 최근 20년 동안 연평균 약 16%를 기록 중입니다.
물론, 미국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TF 종류와 종목 선정
ETF는 국내에 상장된 ETF와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똑같이 S&P 500에 투자하는 ETF라도, 자산운용사 별로 운용 수수료가 다르며, 환율로 인한 수익 차이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200원일 때 환전을 해서 해외에 상장된 ETF를 매수했는데, 환율이 1,400원으로 오른다면 환율 상승을 통한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고환율일 때 환전을 통해 매수했다면 환율이 하락할 때 손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S&P 500과 나스닥에 투자합니다.
S&P 500 연평균 수익률/ 출처: KB자산운용
앞서 설명했듯, 역사적으로 S&P 500은 연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수익률 12% 이상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주식으로 수 십 퍼센트 수익을 벌 수 있는데, 겨우 10% 수익률?'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종목으로 매년 꾸준힌 10%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며, 장기간 복리 수익을 통해 매우 큰 부를 이룰 수 있습니다.
출처: 낙원계산기
보유 자산이 0원일 때 매월 100만 원씩 S&P 500에 30년간 투자를 하고, 연평균 수익률이 12%로 유지된다면 30년 후 36억 원의 자산이 마련됩니다. 그만큼, 투자는 긴 시간 잃지 않고 꾸준히 수익률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 시장인 S&P 500 지수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 SPY, IVV, VOO 등이 있으며 국내에 상장된 TIGER 미국 S&P 500가 있습니다.ETF는 운용사마다 운용 규모와 수수료가 다르지만, 운용 종목은 같기 때문에 선호하는 ETF를 선정해 투자하면 됩니다.
SPY는 가장 오래된 S&P 500 ETF로, 가장 큰 자산 규모를 자랑합니다. 다만 운용 수수료가 0.09%로 가장 높습니다. IVV는 BlackRock이라는 전 세계 1위 자산 운용사가 운용하며, 거래가 활발하고 운용 수수료가 0.03%입니다. VOO는 뱅가드에서 운용 중입니다. 역사는 짧지만, 존 보글 덕분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으며, 운용 수수료도 0.03%입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앞서 설명한 4가지 ETF 중 보수가 저렴하고 운용 규모가 안정적인 IVV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S&P 500 ETF는 채권, 금, 달러보다 높은 리스크를 가진 상품이지만,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때문에 30% 비중으로 매수합니다.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줄이고 더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신다면 채권 및 금의 비중을 높이면 됩니다.
※ 포트폴리오는 자산군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1개씩 추가될 예정이며, 포트폴리오 완성 후 리벨런싱 과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