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러 투자
달러는 미국 기축 통화로, 국내외 경제가 불안할수록 선호도가 높아집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의 원화보다 미국의 달러가 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상승했을 때, 자산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다면 자산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도 합니다.
달러는 분산 투자에 효과적이며,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달러의 장점은 안전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이 하락할 때 달러는 오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적합합니다. 1997년 IMF 사태 때 주식, 부동산이 폭락했지만, 달러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파산할 때 오히려 달러 투자로 큰 부를 이룬 사람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2. 환율의 가격 결정 요인
환율은 돈을 바꾸는 비율이라는 뜻으로,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결정됩니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됩니다. 가령 국내 투자보다 해외 투자가 늘거나, 해외 유학이 증가하면 달러의 수요가 늘고, 달러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해외투자가 감소하고, 해외 유학이 감소하면 원화의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방문해 환전을 하면 달러량이 증가하고,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세계 경제가 악화되면서 국내에 찾아오는 여행객이 줄고, 수출도 감소하면 국내 달러량도 감소하고 환율이 상승합니다. 일반적으로 환율은 1,000원에 가까우면 낮다, 1,200원에 가까우면 높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22년부터 환율은 꾸준히 상승해 1,300원대에서 거래 중입니다.
3. 달러 투자 방법
달러 투자의 방법은 매우 많지만, 대표적인 4가지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첫 번째 방법으로 외화예금이 있습니다. 달러 통장이라고 불리며, 예금인 만큼 소액이지만 예금 이자 또한 존재합니다.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며, 외화 예금 개설 시 달러, 엔화, 유로 모두 매수 가능합니다. 달러를 매수 시 추후 매도하여 출금이 가능하며, 달러로 출금도 가능합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투자자라면 달러를 자유롭게 입출금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자 자체가 매우 적기 때문에 투자 용도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달러RP(Repurchase Agreements)가 있습니다. RP는 환매조건부채권이라 불리는 상품으로, 채권 구매 시 증권사가 추후 채권을 되사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채권입니다. 증권사가 달러 표시 국공채, 회사채에 고객의 자금으로 투자 후 수익금의 일부를 돌려줍니다. 달러의 변동성을 통한 시세 차익보다는 달러 투자를 통한 이자 수익에 맞춰져 있습니다. 앞서 달러를 안전 자산으로 설명 드렸듯이, 꾸준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하기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기간을 정하지 않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상품인 수시 달러RP와 일정 기간 보유해야 이자를 주는 약정 달러RP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달러 발행어음이 있습니다. 달러RP와 매우 유사하지만, 리스크가 조금 더 높고 이자도 높은 상품입니다. 초대형 IB 인가를 받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서만 매수가 가능하며, 달러RP와 달리 담보가 없기 때문에 증권사의 부도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최소 투자금(500~1,000 달러)이 존재하기 때문에 달러RP로 소액을 모은 후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네 번째로 달러 ETF가 있습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로 해외 주식 편과, 배당 ETF 편에서 다뤘던 상품입니다. 달러 ETF는 미국 달러 환율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입니다. 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익, 내려가면 손실인 상품으로, 미국 내 상장된 국내에 상장된 ETF로 나뉩니다. 미국 달러 대표 ETF로 UUP가 있는데, 연 보수가 높은 편이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국내 달러 ETF 중에는 KODEX 미국달러선물, KOSEF 미국달러선물 등이 있습니다. 상장된 ETF인 만큼 자유롭게 매수, 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동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환전 없이 원화로 쉽게 매수가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ETF인 만큼 보수를 지불해야 합니다.
4. 포트폴리오
위 상품 중 달러 RP를 선택했습니다. 달러 RP를 통해 이자 소득을 만들고, 꾸준하게 달러를 모아 리스크를 완화는 전략입니다. 달러RP는 증권사 MTS 메뉴에서 외화RP를 선택 후 매수하면 됩니다. 단기간에 인출 계획이 있거나 비상시 사용해야 한다면 수시RP, 매수 후 장기간 출금 계획이 없다면 약정RP를 매수하면 됩니다. 장기투자 포트폴리오인 만큼, 4.6% 이자를 지급하는 약정RP(약정기간 181~365일)를 매수하겠습니다.
매수 후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