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시기, 놀고있는 목돈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CMA 계좌, 계속 써도 괜찮을까?

by 고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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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 높던 시절, CMA가 주목받았던 이유



금리가 높았던 2023~2024년, 많은 투자자가 즐겨 찾은 금융 상품 중 하나는 바로 CMA 계좌였습니다. 특히, 투자 활동을 잠시 쉬는 기간에도 연 3.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하는 구조 덕분에 투자를 멈출 때 목돈을 넣을 수 있는 투자로 주목받았습니다.


화면 캡처 2025-05-19 194210.png 발행어음형 CMA 계좌 수익률/ 출처: 네이버증권


하지만 2025년 들어 기준금리가 인하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CMA 금리가 3% 이하로 떨어지며 과거만큼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에 CMA 계좌를 대체해 목돈을 안전하게 굴릴 수 있는 3가지 대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 CMA 계좌란?



CMA는 Cash Management Account(현금 관리 계좌)의 줄임말로, 주로 증권사에서 개설하며 투자자가 주식이나 펀드 등을 사고팔기 위한 증거금 또는 대기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보관’ 기능 외에도, 이자가 발생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은행의 보통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3% 내외)를 제공하며, 이자가 매일 단리로 입금되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현금성 자산으로 꼽힙니다. 저 역시 과거에는 CMA 계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CMA 계좌 종류는 밑에 표와 같습니다.


CMA.png CMA 계좌 종류/ 출처: 미래에셋증권


1) RP형: 증권사가 환매조건부채권(RP)에 투자해 이자를 지급. 안정성이 높고,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2) MMF형: 고객 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 시장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합니다.


3) 발행어음형: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어음에 투자.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만 제공됩니다.


4) WRAP형: 일임형 랩계약을 통해 고객자산의 운용을 위임받은 형태로, 일복리로 투자되는 한국증권금융회사의 예수금 등에 운용하고 있습니다.




3. 금리 인하 시기, CMA 계좌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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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금리가 인상되면서 CMA 계좌에서도 연 3.5~3.8% 수준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렸듯, 2025년 들어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CMA 금리는 2.8%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물가상승률(2% 이상)을 고려하면 사실상 실질 수익률은 0%에 가깝습니다.


과거에는 “투자처가 없을 때 CMA에 잠시 두면 된다”는 판단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낮아진 지금, CMA에 장기간 자금을 보관하는 것은 기회비용 측면에서 손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채 ETF나 단기 예금 상품과 비교해도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CMA만 고집할 이유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4. CMA 계좌의 대안은 무엇일까?(목돈 투자하기 좋은 투자 수단)



CMA 계좌의 핵심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자본을 언제든 출금 가능한 계좌에 입금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드렸듯, 이자 매력이 줄었기 때문에 목돈을 운용할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1) MMF(Money Market Fund)


화면 캡처 2025-05-19 194640.png MMF 예시/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화면 캡처 2025-05-19 194704.png MMF 구성 종목/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MMF는 자금을 국공채,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여 운용하는 펀드로, 안정성과 유동성 면에서 CMA와 유사한 특징을 지니면서도, 금리 환경에 따라 수익률이 보다 유연하게 변동됩니다.


특히, CMA보다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하락기에는 MMF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MMF는 펀드 상품이므로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KakaoTalk_20250521_181524199_03.jpg 미래에셋증권 MTS 펀드 투자하기 메뉴


MMF는 증권사 앱 증권 계좌로 매수할 수 있으며, 일부 펀드는 펀드 전용 계좌가 필요합니다. 증권사 펀드 메뉴에서 MMF 검색 후 매수할 수 있습니다. 매수, 환매 수수료는 없으며, 수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가 과세됩니다. 현금처럼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CMA 계좌와 같이 운용이 가능합니다.




2) 금리 ETF


화면 캡처 2025-05-19 194834.png 금리 ETF 예시/ 출처: 삼성자산운용
화면 캡처 2025-05-19 194939.png 금리 ETF 구성 종목/ 출처: 삼성자산운용


금리 ETF는 금리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나는 ETF로, 금리 인하 시기에 특히 주목받습니다.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이라면, 단기적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금리형 ETF는 매일 이자수익이 ETF 가격에 반영되며, 전일대비 금리가 하락해도 ETF 가격은 상승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락장에서 포트폴리오를 방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KakaoTalk_20250521_181524199_02.jpg 키움증권 MTS 금리 ETF 종류


금리 ETF는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 MTS/HTS에서 ETF 검색을 통해 종목명을 입력해 매수할 수 있습니다.




3) 단기채권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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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채권 ETF는 말 그대로 만기가 짧은(보통 1~3년 이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대표적으로는 KBSTAR 단기국공채액티브, KODEX 단기채권PLUS, TIGER 단기채권액티브 등이 있습니다. 국채, 통안채 등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채에 주로 투자하여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고, 시장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기채 대비 금리 변동에 덜 민감해 안정적이며, 주식 시장이 개장되어 있을 때 언제든 매수, 매도가 가능합니다.


KakaoTalk_20250521_181524199_01.jpg 키움증권 MTS 단기채권 ETF 종류


단기채권 ETF 역시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 앱에서 종목명을 검색한 후 매수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주식 계좌에서 주문 시간 내에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지금, 단순히 CMA 계좌에 자금을 보관하기보다는 MMF, 금리 ETF, 단기채권 ETF 같은 다양한 대안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상품 간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자금의 목적과 리스크 감내 수준에 맞는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만약 자금이 예금 계좌나 CMA 계좌에 묶여 있다면 위와 같은 투자 대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투자 참고를 위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에 따른 손실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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