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는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 주식 투자 시 좋은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수많은 종목을 하나씩 보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투자자마다 자신만의 투자 성향이 있다. 똑같은 기업의 주식이라도 매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관심에도 없는 사람이 있다. 자신만의 투자 기준에 적합한 종목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면, 종목 탐색 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60일 이동평균선 밑에 주가가 있는 종목을 매수하지 않으며, 거래량이 없는 종목은 매수하지 않는다. 이런 매수 조건을 검색식으로 만들어 종목을 찾아낸다면, 2,000개 이상 종목을 굳이 다 확인할 필요가 없다. 60일 이동평균선을 통과하고 평균 거래량이 기준 이상인 종목을 먼저 찾아내면, 그중에서 다시 매수 포인트를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1. 조건식으로 단축하는 투자 시간
(키움증권 MTS)
자신이 원하는 매수 조건을 '조건식'으로 만들어 빠르게 종목을 찾을 수 있다.일반적으로 검색식은 HTS에서 만들 수 있다.
키움증권은 MTS에서도 검색식을 만들 수 있도록 '조건 검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물론, HTS에서 검색식을 만들 수 있지만 MTS를 사용하는 투자자가 크게 늘었고, 스마트폰 하나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MTS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2. 조건식 만들기
1) 키움증권 영웅문S#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시장정보- 조건 검색'이 보인다.
2) 조건 검색을 터치하면 간편 조건과 일반조건이 보인다.간편 조건은 MTS에서 만드는 조건식이며, 일반 조건은 HTS에서 만든 조건식이 연동돼서 보인다.
조건식을 만들었다면 위 사진처럼 만들어진 조건식을 볼 수 있으며, 새 조건식을 만들 수도 있다.
3) '새 조건식 작성'을 터치하면 다양한 변수가 나열된다. 이 변수들 중 필요한 변수를 선택해서 원하는 종목을 찾아내면 된다.
가령, 엔벨로프(25,20)를 상향 돌파하고, 거래량이 50,000주 이상인 종목을 찾고 싶다면 다음과 같이 만들 수 있다.
4) 조건식을 만든 후 조건 검색을 하면 원하는 종목을 바로 찾아낼 수 있다. 약 2,000개 이상의 종목을 하나하나 다 확인할 필요 없이, 터치 한 번으로 찾아내는 것이다. 덕분에 투자 시간을 단축하고 빠른 매매가 가능해졌다.
3. 검색 이후 꼭 해야 할 일
조건 검색 이후 한번 더 필터링이 필요하다. 변수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종목을 찾아냈지만 이는 매매에 적합함을 뜻하지 않는다. 조건식에 종목이 선별되어도 섣불리 매수를 하면 안 된다.
종목 선별 이후에는 재무제표와 차트를 확인하자. 영업이익, 부채비율, PER, PBR, ROE 등을 확인한 후 차트 상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는지 추가 확인한다. 이후 모든 매수 조건이 성립되면 분할매수로 접근하면 된다. 이런 신중한 분석 과정을 거쳐야 효과적인 매매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