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캠핑 여행 텐트 선택
여름철 성수기라 현지에서도 텐트의 비용이 비싸므로 한국에서 가볍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자동텐트를 준비하라는 이야기와 텐트는 무게가 많이 나가고 부피도 크기 때문에 수하물 비용이 더 많이 나와서 결국은 현지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질 수 있다는 이야기,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편리한 코펠을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유럽엔 캠핑이 발전해서 우리나라 것보다 더 다양하고 좋은 것이 많으니 현지에서 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 등......
나중에는 그 텐트도 순식간에 펴고 접을 수 있을만큼 손이 빨라졌지만 처음 상자를 열었을 때 이게 뭐야라고 소리치던 친구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욕을 욕대로 먹고 지쳐 장을 보러 갔던 현지의 캠핑 장비 마트에는 정말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텐트와 코펠, 버너, 장비들이 그것도 아주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나를 비웃고 있었다. 뒤통수에서 선명하게 들린 똥멍청이라는 소리도 역시 귀에 선하다.
하지만 그 날 텐트와의 사투는 완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