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청년 서포터즈에 신청한 사회복지사
나는 매일 서울시청에서 보내주는 서울시의 다양한 정보를 메일로 받아 보고 있다. 처음에는 서울시의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구독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지금은 서울시의 다양한 정보를 읽으면서 여러 사업들과 정책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에게 다양한 사업과 정책제안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늘 도전해 보거나 참여해보고 싶단 생각을 해왔다. 특히 나는 사회복지사로서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여러 공모사업에 늘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청년 서포터즈 모집'이었다.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2024년 500억 규모의 예산을 토대로 서울시민들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다.
사실 서포터즈와 같은 대외활동은 대게 대학생들이 많이 하는 활동이다. 나는 질병노노의 콘텐츠팀에서 이러한 서포터즈와 같은 에디터를 모집하고 양성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서포터즈의 입장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처음 이 모집 공고를 보았다.
처음 내가 했던 것은 당연히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해당 서포터즈에 관한 활동 취지와 신청 양식을 다운 받아 분석하였다. 그리고 과년도 시민참여예산에 대한 사업계획서나 운영결과에 관한 자료를 다운 받아 한번 읽어 보았다.
그리고 내가 속해 있는 소속과 하는 일을 서포터즈 활동에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신청 양식에 맞게 지원서를 작성한다. 그렇게 2시간 정도 지원서를 작성하였고,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난 신청 하였다. 간단하게 해당 양식을 어떻게 썼는지 코멘트를 적어 볼까 한다.
일단 지원서를 작성할 때에는 한글 프로그램에 있는 기본적인 작성 스킬이 필요하다. 어떤 글이든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게 지원서 양식을 올려 놀 때에는 적혀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한 속성까지 다 확인해보지 않기 때문에, 내가 정작 작성하려는 부분이 다른 부분과 통일감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은근히 정렬, 자간, 높이, 글씨 포인트등과 같은 것들이 글의 깔끔함을 결정짓는다. 어느 곳은 정렬이 왼쪽인데, 어느 곳은 가운데로 하게 되면 그러한 부분은 통일감이 없어 보인다. 차라리 그냥 가운데로 깔끔하게 작성하는 게 좋다.
그리고 대외활동 작성 시 이미 내가 이러한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과 '21년도에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았다는 것을 수상내역으로 작성하여서, 서울시청 담당자에게 조금이나마 관련된 활동과 수상 내역을 어필하였다.
SNS운영에 대한 부분이 사실 제일 걱정이 컸다. 나는 현직 마케터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팔로워가 많지는 않다. 그리고 이전에 내가 했던 마케팅은 광고비를 지출해서 했던 마케팅이기 때문에, 간단한 채널을 만들어서 광고를 하는 방식이라 팔로워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구 수를 늘리는 것에 큰 신경을 안 썼다.
그럼에도 나름 SNS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모집 포스터에 적혀 있기 때문에, 내가 팔로워 수는 비록 적지만 SNS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능력치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남들은 아마 작성하지 않을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적으로 작성하였다.
그리고 지원분과는 글쓰기였지만, 미리캔버스와 프리미어 사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원분과의 지원자들과의 협업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 또한 어필하기 위해서 해당 내용을 작성하였다.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는 해당 서포터즈 활동과 가장 연관성이 있게 작성해야 한다. 특히나 자기소개서의 경우 객관적인 자료나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 '나는 열심히 서포터즈 활동을 하겠다'라고 작성하기보단, '나는 1주일에 4번 1,500자 이상 시민참여예산제도에 관한 칼럼을 작성할 수 있는 서포터즈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필요한 역량은 SNS를 통해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적 역량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복지사가 되기 전 온라인 마케터로 일했던 경험과 그때당시의 결과물에 대해서 까지 정량화된 숫자로 표현하였다. 동시에 현직 사회복지사로서 보조금을 통한 예산 편성과 집행에 대한 이해도가 넓다는 것 또한 작성하였다.
지원한 동기는 현재 질병노노 에디터를 운영하고 있는 콘텐츠 팀 입장에서 내가 에디터가 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보완하고 고민하면서 글을 작성할 수 있겠는데 하는 아쉬움을 작성하였다.
마지막 활동계획서 부분을 통해서 앞으로 이 서포터즈가 어떤 활동을 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이 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나는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 들어가 2022년 운영결과와 관련 자료들을 확인하면서 나라면 이러한 공모사업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계획서를 작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로서 여러 공모사업들이 처음에는 기발하고 창의적이지만 지속적이고 꾸준한 복지 서비스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었다. 이러한 점을 알고 있었기에 지속 가능한 사회복지 서비스와 공모사업을 할 수 있는 역할을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서포터즈를 통해서 많은 홍보과 시민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마무리를 하였다. 이렇게 지원서를 작성하고 며칠 뒤 한통의 문자가 왔다.
20명을 뽑는 서포터즈에 1.5배인 30명이 서류 심사에 합격하여 면접을 보는데 내가 면접 대상자로 되었다. 지원자가 몇 명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서울시가 운영결과로 올려놓은 23년 서포터즈 활동에 관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할 시에 대학생 위주로 선발하려고 한 자료를 보았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나는 면접 전까지 해당 사업에 대한 자료를 열심히 공부하고 내가 작성한 지원서를 토대로 면접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직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이러한 서포터즈 활동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냐라고 생각 할 수 있다.
누군가는 그 시간에 회사일을 더 집중하고 역량을 키우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회사 안에서다. 나는 계속해서 회사 밖에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 또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것이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로서 콘텐츠 제작자로서 마케터로서 작가로서 나는 여려 활동을 통해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잘 준비해서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그렇기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쉬운 일들이 제법 있다. 일단 할 수 있는 일들을 도전해 보길 바란다. 면접 이후에 결과가 설령 좋지 않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면서 도전해 보고 싶다.
오래간만에 이런 합격 결과가 하루의 일상을 설레고 기분 좋게 할 수 있으니, 참으로 좋은 기회이자 시간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