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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개발자 아니고 개팔자

부럽다 멍!

by 이키 IKE

푹푹 찌는 여름날 출근길에 가족에게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어젯밤 발사탕(반려견이 발을 핥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을 해서 잠을 설치게 한 장본견이 늘어지게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거야 말로 개팔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럽다 호두야

우리 집 개팔자의 하루는 잠에 든 가족을 아침 6시쯤 깨우며 시작된다. 이유는 다름 아니고 야외배변 하러 산책 가자고(하회탈 미소), 그래서 가족이 졸린 눈 비비고 나가 모닝 산책을 하고 돌아오면 맘마시간. 맘마를 먹고 나면 이제 마저 못 잔 잠을 잔다. 그렇게 개팔자 본연의 하루가 시작된다ㅎㅎㅎ


실내에 에어컨 틀어서 추울까 봐 담요를 덮어주기도 하고


여름에 더위 탈까 봐 시원한 쿨방석 대령하면 핑크 혓바닥 빼꼼하고 단내 나는 낮잠을 청하는 이 모습이야말로 우리 집 개팔자이자 귀염둥이의 리얼한 일상! 오래오래 건강해줘 :-)


(feat. 출근길 지옥철에서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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