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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병권 Oct 14. 2018

카프카를 읽다

우정 시선


카프카를 읽다


'변신'과 '심판'보다는

카프카를 읽고 싶었다


사랑과 이별

숱한 미완성들

삶의 고뇌와 고독

젊은 날의 죽음을 읽고 싶었다


그가 태어나고 살아온

메셀로바 거리

그의 작업실

황금소로 22번지

그의 흔적과 자취를 걸었다


그를 찾고

그를 느끼고

그를 마셨다


카프카보다는

카프카를 그리워한 프라하

그리고 젊은 날의 나를 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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