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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l 23. 2021

부모님 부부싸움 고민

가족 갈등

"요즘 들어 부모님 부부싸움이 더 심해졌습니다."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창피하다.

성인이 된 자식은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해결하고 싶다.

그런데 당사자인 부모님은 의지가 없어 보인다.

(7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성격이 불같다.

어머니는 조용하시지만 술을 드시면 거칠어진다.

어머니한테 상담을 권하면 정색하고 비난을 하신다.

이웃에 창피해서 혼자 나가 살고 싶다.


부부싸움의 원인은 주로 경제 문제였다.

최근에 싸움이 더 잦아지고 심해졌다.

이혼 이야기도 자주 나오는데 이혼하실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


사연자는 20대 중반이다.

어릴 때부터 보아 온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지겹고 싫다.

해결하고 싶어서 어머니한테 부부상담을 권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정신병 환자 취급을 한다며 펄쩍 뛰신다.


사연자는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창피하다고 했다.

물건을 집어던지고 고함을 치는 소리가 이웃에도 들릴 것이다.

생각해낸 방법이라곤 어머니한테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 권하는 것뿐이었다.

사연자의 이런 대응은 괜찮을까.


싸울만해서 싸운다.

싸우고도 살만 하니까 이혼하지 않고 싸우면서 산다.

굳이 부부싸움을 못 하게 해야 해결되는 것일까.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받아들이면 안 될까.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보기 싫으면 독립해서 살면 될 것이다.

같이 살 것 같으면 받아들이든지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면 된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사연자 혼자 고민할 문제는 아니다.



가족 갈등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갈등이 생겼을 때 묻어두면 곪아 터질 수 있다.

가족 간 소통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통이 되려면 시비부터 멈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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