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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08. 2021

23살진로진학 고민

가지 않은 길

"지금 대학에 진학하면 너무 늦은 것 아닐까요?"

23세 남성의 고민이다.

어영부영 지내다가 생산직으로 취업하게 되었다.

일은 힘들고 대학에 진학할 마음이 생겼다.

(8월 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후회 없는 인생설계를 하고 싶다고 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본 적도 없다..

군대도 가지 못했다.

하청업체 생산직으로 입사하게 되었는데 비전이 없어 보인다.


알바처럼 일해보니 너무 힘들다.

장래를 위해 대학 진학을 생각했다.

성적이 좋지 않아 원하는 4년제는 못 갈 것 같다.

20세 때 합격했던 근처 2년제를 다시 들어가야겠다.


내년에 입학하게 되면 24살인데 너무 늦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후회 없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

23살이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사연을 올렸다.

사연자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하는 방식으로는 틀림없이 후회스러운 인생을 살 것이다.

'지금 여기'가 아니라 '언젠가 거기'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가지 않은 길'만 바라보고 있다는 말이다.

현실을 외면하면서 어떻게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더 늦기 전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편한 쪽으로만 생각한다.

고생할 각오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어려움 없이 쉽게 얻으려고만 하는 생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몇 살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기준은 없다.

현명한 선택이란 '지금 여기서 내가 하는 일'에 마음을 두는 것이다.

가지 않은 길을 생각하는 것은 허망한 망상일 뿐이다.

사고방식을 고치지 않고서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없겠다.



어느 순간 자각할 수 있다.

허송세월이라 느껴지는 순간이 기회다.

이때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먼 곳을 보더라도 발은 땅에 디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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