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중독
"친한 무리에 끼지 못해서 우울해요."
고2 여학생의 고민이다.
관계중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독한 성장통이 될 듯싶다.
(3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2학년이 되면서 반배정이 잘 돼서 기뻤다.
친한 친구 4명이 같은 반이 된 것이다.
겨울방학을 기분 좋게 보내고 학교에 갔다.
그런데 예상과 너무 달랐다.
남녀 합반이 되었는데 남학생 20명 여학생 10명이었다.
문과반에는 여학생이 더 많다.
여중을 나왔고 1학년 때도 분반이었어서 새로운 환경이 어색하다.
더구나 다섯 명은 이미 서로 아주 친했다.
처음에는 서로 서먹할 줄 알았는데 이미 무리가 지어져 있어서 놀랐다.
친한 친구들은 착하지만 조용한 편이어서 얌전히 지낸다.
원해 많이 돌아다니고 시끄러운 편인데 답답하다.
전학을 가고 싶을 정도다.
사연자의 감정이 팥죽 끓듯 하는 것 같아 보인다.
너무 단편적이고 성급하다.
아무리 사춘기라지만 관계에 목을 매는 듯한 인상이다.
이제부터라도 자기 성찰을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성숙이다.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예상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대책을 세우면 된다.
탈중심화, 사고의 유연성이 성숙한 어른의 자질이다.
자신의 괴로움이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데서 오는 줄 알아야겠다.
섣부른 빠른 판단도 문제다.
너무 쉽게 단정해버리는 성급함에 감정이 요동친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집착에서 괴로움이 온다.
관계에 집착하면 관계가 괴로워진다.
집착을 놓아야 제대로 보인다.
바로 보면 해결 못할 문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