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머리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바른 판단

by 방기연

"좋은 대학을 못 갈 것이 뻔한데 이 머리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한 고등학생의 고민이다.

바른 판단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사연이다.

얽히고설킨 생각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3월 2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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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가 귀찮다.

될 수 있으면 공부를 안 하고 싶다.

중학교 때까지는 성적이 괜찮았다.

중학교는 조금만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가.


고등학교 들어와서 한계를 느끼고 있다.

공부 잘하는 친구가 "너는 안 되겠다."고 한다.

이런저런 정보를 주면서 했던 말이다.

통 자신이 없다.


사연자는 모순된 생각을 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안 해도 성적이 좋았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머리가 나쁘기 때문에 고둥학교에선 통하지 않는단다.

귀찮고 하기 싫은 마음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을 이어가니 꼬일 수밖에 없다.

사실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 한다.

그럴듯한 변명거리를 찾아 갖다 붙인다.

이 과정에서 모순되는 정보가 섞여서 꼬인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자신감이 떨어진 것은 귀찮은 마음 탓이 크다.

귀찮아서 안 하니까 능률이 오르지 않을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정성껏 하지 않으니 결과가 좋지 못하다.

그런데 태도가 아니라 머리 탓을 하면서 절망한다.


이런 머리로 살아갈 수 있겠느냐며 한없이 심각해진다.

그렇게도 공부가 싫고 귀찮을까.

사연을 다 쓰고 나서 무슨 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계속 본질을 피하고 있다.


현실을 직면해야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데 사연자는 귀찮음에 빠져 계속 현실을 외면한다.

안될 것이라 결정해놓고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것 같다.

이런 방식으로는 계속 생각이 꼬여 복잡해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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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생각이 꼬인다.

그대로 두면 계속 꼬이며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일단 생각을 멈추고 다시 바라보아야 한다.

생각을 멈출 줄 알아야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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