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짜증 나요

마음의 크기

by 방기연

"엄마랑 얘기하면 엄마 잔소리만 듣게 돼서 짜증 나요."

엄마한테 실망한 사연이다.

어른이 아이보다 마음의 크기가 커야 하지 않을까.

좁은 마음이 짜증만 부를까.

(3월 2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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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학원에서 친구랑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갑자기 엄마가 친구들한테 학원 알려 줬느냐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다니는 학원을 비밀로 한단다.


결국 잔소리만 듣고 이야기는 끝났다.

짜증 나고 답답하다.

엄마랑 이야기를 안 하고 싶어 진다.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자녀한테 보여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속 좁은 언행이다.

자칫하면 자녀의 인성을 망치기 때문이다.

부모의 마음이 좁쌀 같으면 자녀의 성장이 왜곡되기 쉽다.


희망을 잃으면 성장도 없다.

포부를 갖지 못하고 현실에 갇혀버리는 것은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자녀한테 부모는 거울이 된다.

부모의 언행이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스며들기 마련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아이한테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좁은 마음일 때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나와 버리기 쉽다.

아이가 물들어버리면 어쩔 것인가.

아이한테는 성장하는데 커다란 걸림돌이 놓이는 셈이다.


자녀가 아직 어린데도 엄마의 속 좁은 태도와 일방성에 눈살을 찌푸린다.

이 사연처럼 엄마와 함께 하려는 마음에 타격을 입는다.

조금 더 진행되면 자녀는 입을 닫아 버릴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기는 갈등은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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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넓은 품이 필요하다.

이기적인 조바심은 금물이다.

어른이 아이를 품지 못하면 갈등이 생긴다.

마음에도 넓은 놀이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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