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동떨어진 느낌

소속감

by 방기연

"차라리 죽고 다시 태어나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전학으로 낯선 곳에 가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부모님한테 이야기해도 알아주지 않는다.

(3월 3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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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학이다.

어릴 때 갔던 전학은 어렵지 않았다.

커서 온 전학은 이미 서로 친해진 사이들이 있어 적응이 어렵다.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라서 힘들다.


전 학교가 그립다.

부모님한테 힘들다고 말씀드렸다.

처음에는 다 그런 거니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 하셨다.

하지만 자꾸 말하니 이제는 짜증을 내신다.


말도 안 되는 줄 알지만 차라리 다시 태어났으면 싶다.

아예 새로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소속감을 갖기가 이렇게 어려울까.


사연자는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

혼자서 견디기 힘들지만 누구한테 도움을 청할지 막막하다.

이런 경우에 심리상담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고립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낯가림은 나이와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다.

심리적인 원인도 다양할 수 있다.

그냥 의지만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 저절로 자연스럽게 되는 일은 아니다.


공감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라면 친밀감이 싹트기 쉽다.

심리상담에서 상담자는 경청과 공감으로 친밀감을 형성한다.

사연자의 부모가 보이는 태도는 고립감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관심을 갖고 들어주며 눈길을 줄 때 건강한 소속감이 자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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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 부익부는 마음 세계에서도 통하는 현상이다.

친밀감은 더 큰 친밀감으로, 거리감은 더 큰 거리감으로 발전한다.

거리감을 친밀감으로 바꾸려면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성찰과 각성을 통해 고립감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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