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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pr 25. 2023

짝남에게 다가가는 법

자기 성찰

"가슴이 두근거려서 짝남한테 말을 걸 수가 없어요."

외국 유학 중인 중2 여학생의 고민이다.

짝사랑에게 말을 거는 것이 쉽지 않다.

어쩌면 자기를 돌아볼 좋은 기회일지 모른다.

(4월 2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나는 외국에서 유학 중인 중2 여학생이다.

좋아하는 짝남이 있다.

짝남은 초등 6학년이다.

짝남에게 다가가는 법을 알고 싶다.


전에 좋아했던 애한테 귀찮고 재수 없다는 소리를 들은 적 있다.

다시 또 그런 소리를 들을까 봐 겁이 난다.

그 친구한테는 한국어를 가르쳐주면서 온갖 정성을 다했다.

지금 짝남을 보면 자꾸 피하게 된다.


사연자는 자신의 상태에 무지해 보인다.

마음에 입은 상처를 자각하지 못한 채 한눈을 판다고 할까.

마음을 쏟은 대상한테 들었던 비난이 체한 듯 얹혀 있는 것 같다.

그냥 좋아해서 말을 걸지 못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런 상태라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상담을 통해서 상처부터 치유해야 할 것 같다.

상대에게 지나칠 정도로 마음을 쓰는 이유도 찾아보아야 한다.

한마디로 자기 성찰이 시급하고 중요하다 하겠다.


부상을 입은 채 운동을 하면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되기 쉽다.

마음이 다친 상태에서 무리하게 마음을 쓰다가는 상처가 덧날 위험이 크다.

애정결핍을 돌보지 않은 상태에서 원만한 애정관계를 갖기 어려운 것이다.

자기를 돌아보지 못하면 이런 위험에 빠질 확률이 높다.


사연자는 먼저 자기 마음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짝남에게 다가가는 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돌보는 법부터 알아야 한다.

지금 상태라면 십중팔구 또 큰 상처를 입기 쉽다.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배우지 못한다.

같은 실수를 또 되풀이하면서 더 심각해지기도 한다.

자기 성찰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데 꼭 필요한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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