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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24. 2023

공부하는 도중에 인사

집중력

"공부에 집중하다가도 엄마가 오시면 나가서 인사를 해야 되는데 집중이 깨져요."

청소년의 고민이다.

집중을 유지하고 싶은데 방해를 받으면 힘이 빠진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

(6월 2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엄마가 들어오시면 누구라도 인사를 해야 한다.

집중을 잘 못하는 편인데 모처럼 집중해서 공부하다가도 인사를 한다.

소리를 못 듣고 인사를 한하면 엄마가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혼내신다.

내가 크게 잘못된 것인가.


사연자는 갈등에 빠졌다.

엄마 말씀대로 하자니 마음껏 공부를 할 수도 없다.

그렇지 않아도 스스로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모처럼 되는 집중을 깨야 한다.

좋은 해결방법은 없을까.


먼저 엄마의 훈육방식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한테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은 부모로서 할 일이긴 하다.

그렇지만 엄마 자신의 행동은 어떠한가.

적어도 노크를 하는 정도는 솔선수범해야 하지 않을까.


상호 소통이 되어야 한다.

아이가 어떤 마음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당장 야단부터 치기보다는 상황을 잘 파악한 후에 조치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일방적인 관계로 보인다.


사연자가 자신의 생각과 심정을 자유롭게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언제까지 엄마의 지시나 명령에 따를 것인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 보고 서로 상의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얼마든지 있지 않겠는가.


성장하면서 많은 변화를 겪는다.

어떤 변화는 성장에 도움이 되고 어떤 것은 방해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도움이 되는 변화다.

눈치 보면서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은 방해가 된다.



주체성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스스로 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일방적인 훈육환경은 주체성에 해롭다.

쌍방통행의 열린 분위기에서 주체성이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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