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
"군대 간 남자친구가 감정적으로 변해서 서운해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변심으로 상처를 받는다.
변심에 대처하는 바람직한 자세는 무엇일까.
(1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남자친구와 사귄 지 1년이 되었다.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 지 5개월이 되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변했다.
더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고 말이 많이 없어져서 서운하다.
통화를 끝내기 전에 사랑한다고 해주지만 진심인지 의심스럽다.
자상하고 친절했었는데 이제는 간단하게 답만 하는 정도다.
남자친구에게 권태기가 온 것일까.
이대로 기다려도 좋을지 고민이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변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말수가 줄고 감정기복을 보이는 모습이 낯설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권태기가 온 것이라 생각한다.
장문의 글로 설득해도 뚜렷한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사연자의 느낌은 사실과 부합할까.
둘이 사귄 지 1년이 되었다고 했다.
1년이면 서로를 다 알기에 충분한 시간일까.
더구나 군입대라는 큰 변수가 있는데 말이다.
군대에서 하는 경험을 사회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사연자의 남자친구도 얼마든지 적에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일 때와 당연히 다르지 않겠는가.
과연 누가 누구를 이해해 주는 것이 필요할까.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우선해야 마땅하다.
사연자의 경우에는 남자친구의 사정이 먼저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
장문의 글로 잘 지내자고 하는 것보다 고충을 들어주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설득보다는 경청이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더 크다.

마음은 변한다.
변화를 수용하면 괴롭지 않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괴롭다.
변심이 곧 괴로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