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슬럼프

by 방기연

"일본 유학을 앞두고 열심히 살다가 최근 들어 회의가 들면서 의욕이 떨어졌습니다."

이십 대 청년의 고민이다.

뜻을 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슬럼프가 올 수 있다.

슬럼프는 위험하기도 하지만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1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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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투잡을 뛰며 열심히 살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오후 3시까지 사무직 일을, 3시 반부터 11시까지 음식점에서 일을 했다.

요리사라는 꿈을 위해 나아가고 있고 최고가 되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으면서 회의가 든다.


그냥 다른 친구들처럼 놀면서 쉬엄쉬엄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집안 형편도 어렵지 않아서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요즘 책도 읽고 회의감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벌써부터 이렇게 해이해지면 유학생활을 못할 것 같은 느낌이다.


사연자는 인생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가 슬럼프를 맞았다.

그냥 목표만 정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해 가는 중이다.

더 큰 목표를 정하고 일본에 유학하기로 했고 착실히 준비하는 중이었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칼을 놓지 않으려 밤늦게까지 일도 하고 있다.


하지만 사연자가 간과한 부분이 있다.

중도를 벗어난 것이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무리까지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없다.

마라톤을 백 미터 달리기 하듯 하면 되겠는가.


새벽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일을 하면 생활이 어떻게 되는가.

그것도 하루이틀이 아니라 반년 가까운 기간을 말이다.

무쇠라도 상했을 것이다.

지금 와서 회의감이 들었다면 정말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라 할 만하다.


한상 조화와 균형을 살펴야 한다.

굳이 오전에 사무직 일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오후에 요리 일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더구나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너무 욕심껏 해서 균형을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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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부리는 것과 의욕을 내는 것은 다르다.

욕심을 부리면 무리를 하게 된다.

의욕이 너무 강하면 욕심이 된다.

자유를 원한다고 연줄을 끊으면 연은 날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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