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Jun 05. 2024

썸 타는데 본인 의지와 상관없는 마음 뜻

이면교류

"썸 타는데 뽀뽀를 자제하자고 해서 물어보니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했다네요."

상대방이 한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연이다.

표현과 속마음이 다른 것을 이면교류라 한다.

이면교류로 관계는 복잡하게 된다.

(6월 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서로 보고 싶어 하고 좋다고 하고 만나서 고맙다고 한다.

썸을 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상대가 뽀뽀를 자제하자고 했다.

물어보니 자기 의지와 상관없는 마음이란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는 마음이란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나를 싫어한다는 뜻인가?

내가 안 하면 뽀뽀를 안 할 거냐고 하니 당연하다고 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사연자는 썸녀의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

서로 좋아하고 썸을 타는 중인데 스킨십에 제동이 걸렸다.

사연자는 서로 좋아서 뽀뽀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상대는 본인 의지가 아니었단다.


스킨십까지 한다면 썸이 아니라 사귀는 것 아닐까.

그런데 썸이라고 하는 걸 보면 약간의 밀당이 있는 것 같다.

뽀뽀와 썸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상대는 꺼려지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고 사연자는 당황했다.


속마음을 다르게 표현하는 교류방식을 이면교류라고 한다.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여의치 않거나 두려울 때 이면교류를 시도하게 된다.

소통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한 번 꼬아서 표현하니 꼬인 것을 풀어 들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마음이 늘 긍정이나 부정으로 명확하게 갈리는 것은 아니다.

받아들임과 거부 사이에 애매한 상태일 때 명확한 표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럴 때 완곡하고 애매한 표현을 하고 상대가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면교류는 오해와 혼란이 일어나기 쉽다.



솔직하고 담백한 표현이 좋다.

이해하기 어려울 때는 물어보면 된다.

짐작과 추측으로 넘겨짚으면 오해로 어긋나기 쉽다.

썸 자체가 애매한 상태 아닌가.





매거진의 이전글 요즘따라 무기력하고 우울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