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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06. 2024

고2 내신 망함

입시교육

"중간고사를 망쳐서 목표로 하는 대학에 갈 자신이 없어졌어요."

고2의 고민이다.

입시교육의 병폐는 사실 심각하다.

왜 공부를 하는가?

(6월 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내신이 1.3 정도였는데 중간고사 결과 2.4로 떨어졌다.

중간고사 결과이긴 하지만 수행도 망치고 기말에 만회할 자신도 없다.

학원을 옮기 것이 결정타인 것 같아 다시 원래 학원으로 옮겼다.

서성한 까지는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자신 있었던 국어가 3등급으로 떨어졌다.

국어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었는데 학원을 다니고 떨어진 것이다.

학원 과제가 많아서 다른 과목도 망치게 되었다.

다시 학원을 끊었지만 어떻게 멘털관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연자는 자신감을 잃었다.

열심히 하던 공부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더 잘해보려 학원도 옮기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학원에서 내 준 과제를 하느라 다른 과목도 소홀히 하게 되어 내신을 망쳤다는 생각이다.


사연자는 내신을 잘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그런데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니 충격이 컸다.

수행 평가마저 시험을 망친 여파로 잘 보지 못해 설상가상이다.

수습을 하려 하지만 충격이 너무 커서 의지가 심하게 흔들린다.


사연자가 이토록 절치부심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열심히 공부해서 장래를 밝게 하려 대비함이 아닌가.

고등학교까지 공부를 하는 목적이 오로지 대학에 가기 위함일까.

유감스럽게도 입시교육에서는 그러하다.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할 자유는 없을까.

공부가 입시를 위한 것이 되는 순간 공부에 흥미를 가지기는 어렵지 않은가.

청소년을 입시지옥으로 내모는 이 제도는 왜 없어지지 않을까.

삶에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ㅇㄴ생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아니, 인생에 성공과 실패라는 것이 본래 존재하는 것일까.

소중한 정신에너지를 경쟁하느라 허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나름의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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