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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07. 2024

ENFP 남자 꼬시는 법

금사빠

"제가 ENFP 여자인데 ENFP 남자한테 빠져서 꼬시고 싶어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금방 사랑에 빠지고 어느 순간 감정이 바뀐다.

생긴 대로 사는 것도 만만치 않다.

(6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일주일에 한 번 수업들을 때 보는 남자가 있다.

예술 계통의 일을 하는 남자이고 나도 비슷한 직종이다.

나이도 비슷한 또래인 듯하다.

꼬시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나도 그도 ENFP다.

그런데 관심이 있는 사람한테는 조심스러워진다.

더구나 만나는 기회가 너무 적어서 어렵다.

남자들의 팁을 듣고 싶다.


MBTI로 사연자는 흔히 말하는 금사빠 유형이다.

감정에 충실하다.

계획을 짜거나 수를 깊이 읽는 것은 직성에 맞지 않는 유형이다.

하지만 사연자의 말대로 관심이 가는 일에는 오히려 조심스럽다.


성격유형이라는 것이 결정되어 있을까.

심리학에서는 주장이 갈리는 주제다.

행동 특성에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질적으로 다른 것인지 논란이 되는 부분이다.


사실 MBTI는 정신분석학자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된 심리검사다.

서로 대비되는 네 차원으로 총 16가지의 성격을 구분하고 있다.

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뚜렷하게 보이는 특성이 바람직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자신의 열등 기능을 알고 보완해서 통합적인 성격을 가지려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같은 유형보다는 서로 다른 유형이 유익한 경우가 많다.

사연자의 마음대로 되어서 같은 유형의 남자를 사귀었을 때 관계는 몹시 불안정할 것이다.

튀어나온 부분끼리 부딪히니 얼마나 충돌이 심하겠는가.



상호보완되는 관계가 조화롭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사달이 나고 만다.

마음이 생겼을 때 그냥 직진하면 곤란하다.

돌아볼 줄 아는 것이 인간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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