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심
"공부를 못하던 친구가 이제 저와 같은 성적을 받으니까 공부를 도와준 것이 후회돼요."
중2 여학생의 고민이다.
경쟁심이 우정을 위협한다.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7월 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공부를 아주 못하던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나한테 자극을 받아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이번 시험에서 나랑 같은 성적을 받았다.
친구가 나보다 공부를 더 잘할까 봐 겁이 난다.
그 친구는 항상 "너는 나보다 공부를 잘하잖아."라며 나한테 묻곤 했다.
이제는 수학, 영어도 따라 잡힐 것 같다.
공부를 도와준 것이 후회된다.
이렇게 친구를 경계하는 내가 한심하다.
사연자는 위기를 느낀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친구에게 추월당할 것 같은 위기감이 든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친구를 경계하는 자신이 한심하다.
이 상태대로라면 걱정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연자는 갈등으로 마음이 산란해질 것이다.
친구는 힘을 얻어 더욱 집중할 것이다.
그렇다면 결과는 뻔하지 않은가.
사연자에게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진리를 명심할 필요가 있다.
지금 그의 모습이 늘 그대로일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을까.
하기 나름이다.
이제 친구 성적이 많이 올랐으니 도와주지 않아도 되어 부담이 줄었다고 본다면?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물어보며 공부해도 되니까 좋은 일 아닐까.
비로소 친구를 친구답게 대할 수 있게 되었으니 환영할 만하지 않은가.
이렇듯 생각을 하나 바꾸면 양심에 거리낄 일도 없어진다.

경쟁은 적을 만들고 협력은 친구를 만든다.
차별은 거리를 벌리고 공감은 거리를 좁힌다.
좁게 보면 경쟁하게 되고 넓게 보면 협동하게 된다.
어떻게 마음을 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