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감
"친한 언니가 소개해 준 사람과 사귀다가 2주 만에 깨졌는데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됐어요."
한 여성의 고민이다.
배신감과 피해의식이 겹치면 어떻게 될까.
어쩔 수 없는 분노로 자멸할 위험이 있다.
(7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친한 언니가 소개해 준 사람과 사귀었다.
첫 만남에 콘돔 없이 관계도 가졌다.
그가 나를 진지하게 생각한다고 해서 허용했다.
그 언니에게는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내가 지키지 못했다.
내가 언니한테 말한 걸 핑계로 화를 내며 문자로 이별을 통보해 왔다.
내가 화가 나서 임신했으면 어쩔 거냐고 했더니 혼자서 알아서 하란다.
언니는 내 말이 협박으로 들릴 수 있다고 한다.
언니와 손절했는데 후회하지 않는다.
사연자는 배신감에 화를 내고 있다.
상대만 보고 있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지 않는다.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면 피해의식을 갖기 쉽다.
친한 언니도 잃고 인연이 될 뻔했던 사람도 잃었다.
자신의 성급함이나 경솔함을 돌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사연자는 다른 사람만 탓하고 있다.
상대가 하는 말을 이해해 보려는 마음은 조금도 가지지 않는다.
피해의식에 악이 받친 모습으로 보인다.
친했던 언니와 손절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 언니가 하는 잔소리는 듣기 싫다고 한다.
손정을 어떻게 했길래 손절 이후에도 관계가 이어질까.
앞뒤가 맞지 않고 혼란스럽다.
이쯤 되면 내면의 정리가 시급하지 않을까.
먼저 자신부터 볼 줄 알아야 하겠다.
저산에게 있어서 인생에 우선순위는 자신이 아닌가.
언제까지 밖으로만 향하면서 헐떡거릴 것인가.

내면을 살펴야 중심이 잡힌다.
밖으로만 향하면 빈껍데기가 되기 쉽다.
어떤 사건이든 돌이킬 계기로 삼을 수 있다.
겪으면서도 고치지 못하면 불행에서 헤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