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붙이기
"최근에 진로고민으로 엄청 고민하고 난 다음부터 물건을 더 많이 잃어버리는데 이것도 ADHD인가요?"
여고생의 고민이다.
이해되지 않을 때 알고 싶어 진다.
하지만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7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하루에 두 번은 물건을 찾으러 다닌다.
주변 사람들이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니냐?'라고 한다.
이것도 ADHD 증상일까.
최근에 진로고민으로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그 후로 증상이 더 심해진 것 같다.
머리가 텅 빈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연자는 자신의 건망증을 ADHD와 연결 짓고 있다.
필요한 주의를 쏟지 못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은 있다.
하지만 건망증만 가지고 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충동성이 더 중요한 증상이다.
문제는 사연자의 대처방식이다.
정신을 차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쪽으로 생각이 가지 않는다.
만약 사연자 생각대로 ADHD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약을 먹으면 치료가 될까.
이름을 붙여놓고 몰아가는 방식으로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땅에서 넘어지면 땅을 딛고 일어나냐 하는 법이다.
자신의 온전한 정신은 어디에 두고 도움을 약에서 찾으려 한단 말인가.
정신을 차리고 온전하게 잘 쓰는 방법을 배워 익히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숨은 늘 쉬고 있다.
마음에 따라 숨이 변한다.
숨을 잘 관찰하면 마음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다.
숨에 집중하는 훈련만으로도 건망증은 상당히 개선될 것이다.

이름을 붙였다고 알게 된 것은 아니다.
우울증이라고 진단된 순간에 우울증을 잡게 된 것인가.
스스로 알려고 해야 한다.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