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
"infj들은 개인적인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사적인 연락을 안 좋아한다고 해서 연락을 삼가고 있어요."
짝사랑에 애타는 사연이다.
일반화에도 한계가 있다.
과잉일반화로 편견이 생긴다.
(10월 3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infj인 남자를 짝사랑하고 있다.
infj는 사적인 연락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조심하고 있다.
막상 만나면 말을 잘 하지만 이야기를 이어가기 어려운 느낌이다.
연락해도 괜찮다면 어떤 말로 연락하는 것이 좋을까.
사연자는 짝사랑하는 남자의 성격유형 때문에 고민이 된다.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지만 그의 유형은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란다.
그래서 연락을 삼가다 보니 기회도 줄어든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mbti라는 성격유형 검사에 많은 홰들이 있는 것 같다.
성격유형이 모든 답을 알려줄 거라는 맹신을 말한다.
과연 성격유형이 만능키일까.
일반화의 오류가 늘 존재한다.
같은 유형 안에서도 엄청난 개인차가 존재한다.
남자가 여자보다 힘이 세다는 말은 맞을까.
평균적으로는 그렇겠지만 개인차가 얼마나 큰가.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보다 직감을 믿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성격유형으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성격유형으로 행동방식이나 태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는 있지만 개인의 마음은 알 수 없다.
성격유형이라는 필터로 사람을 보게 되면 그의 고유한 개성을 놓치기 쉽다.
차라리 직접 물어보는 것이 더 확실할 것이다.
사연에서 사연자 자신의 성향은 드러나 있지 않다.
그냥 짝사랑을 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성격유형이 걸림돌이 되어 연락도 마음껏 못한다.
도대체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
상대의 마음을 짐작하는 것보다 자기 마음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확신을 가지는 만큼 행동하기도 쉬워질 것이다.
상대방만 바라보다가는 자신의 중심을 잃는다.
자신을 무시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