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죽어야 할까요

자기 돌봄

by 방기연

"조용히 살고 싶어서 저를 죽이며 살아왔는데 늘 무시만 당했어요."

23세 청년의 고민이다.

자기를 돌보아야 한다.

스스로 돌보지 않는데 누가 지켜주겠는가.

(1월 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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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계속 무시만 당하고 살았다.

나를 죽이며 늘 남에게 맞춰주었다.

참느라 속이 말이 아니다.

가족마저 별 일 아니라며 무시한다.


착하게만 살았다.

왕따를 당해도 티를 내지 않았다.

아프다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부모님의 아픔을 오히려 어린 내가 받아들였다.


지금도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것에 미안하다.

속은 속대로 아프고 머리는 머리대로 아프다.

사람이 점점 피폐해지는 것 같다.

나는 이해를 받을 수 없는 것일까.


사연자는 우울증, 공황장애, 사회불안 장애, 청년치매도 언급했다.

조용히 살고 싶어서 자신을 죽이며 살았다고 했다.

힘들다 말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단다.

누구 하고도 소통이 되지 않는다.


사연자의 주변 사람들은 사연자를 어떻게 볼까.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사연자 스스로 자신을 감추는데 누가 알아볼 수 있겠는가.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선악의 잣대로 이 사연을 판단할 수 없다.

사연자가 생각하는 선은 다만 갈등을 피하는 것일 뿐이다.

자기가 자기를 죽이는데 그 누가 지켜줄 수 있겠는가.

자기를 지키는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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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괜찮은 것이 아니다.

갈등을 피한다고 평화로운 것도 아니다.

자신을 무시하고 착하게 살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자신에게 자신이 가장 소중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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