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연 끊는 법

거리두기

by 방기연

"괜찮아 보여서 가까워지려 했는데 알고 보니 자해를 하고 있어서 끊으려고 합니다."

청소년의 고민이다.

사람 사이에 적절한 거리가 있다.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문제다.

(1월 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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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만난 친구가 괜찮아 보였다.

그래서 더 친해지려고 계정을 물어서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자해 사진이 많이 올려져 있었다.

나는 자해를 하지 않는다.


이미 얼굴도 익히고 상당히 친해진 상태다.

아직 내 계정을 알려주지 않았다.

거리를 두고 싶다.

사람 연 끊는 법을 알고 싶다.


사연자는 겁이 났다.

친구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까 불안해진 것이다.

가까이 지내면 닮아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걱정할 만한 일일까.


누가 누구의 영향을 받는가.

선한 영향력과 악한 영향력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클까.

언뜻 보면 악한 영향력이 더 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강한 것이 영향력을 미친다.


불건전한 영향을 받지 않으려는 생각은 당연하다.

접촉할 일이 없으면 걱정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접촉한다고 해서 반드시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면역성을 가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잘 모르면 영향을 받기 쉽다.

잘 알면 자유의지대로 할 여지가 커진다.

오히려 영향을 줘서 변화시킬 수도 있다.

결국 내면의 단단함에 달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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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약하면 환경에 지배당한다.

알고 약할 때는 피하면 된다.

피하기 시작하면 강해질 기회도 없다.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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