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군대 가게 되면 애청하던 유튜브 방송을 못 보게 되어서 슬픈데 어린애 같나요?"
입대를 앞둔 청년의 고민이다.
아쉬움에 슬플 수 있다.
하지만 아쉬움을 받아들이면 평정을 되찾을 수 있다.
(1월 1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6월이나 7월에 군대에 가게 된다.
삼수를 할 때 위안을 받아 애청하게 된 유튜브 방송이 있다.
입대하게 되면 그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없어서 고민이다.
힘들 때 의지가 되었던 것 같다.
원래 의존적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부모님처럼 그 유튜버를 의지했던 것 같다.
더 볼 수 없게 된다 생각하니 너무 슬프다.
이런 감정이 드는 것은 너무 어린것일까.
사연자는 자신의 슬픔이 미덥지 않다.
크게 위안이 되었던 대상과 이별해서 아쉽다.
의지가 되었던 만큼 아쉬움이 클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 너무 철없는 어린애 같아 못마땅하다.
마음에 드는 대상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만남에는 반드시 헤어짐이 따른다.
정이 깊은 만큼 아쉬움도 크다.
아쉬움을 느낀다고 해서 어린것은 아니다.
세상 일이 자기 마음대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어린 마음이다.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성숙한 태도라 하겠다.
사연자가 자신에게 위안이 된 방송을 더 못 보게 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
아쉬워서 슬픈 마음을 부정해야 하는 것일까.
가장 힘든 시절에 위안이 되었으니 고마울 만하다.
입대하게 되어 당분간 못 보게 되었다고 알려도 좋을 것이다.
고마움과 아쉬움을 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표현할 때 자연스러운 성숙과 소통이 이뤄진다.

감정을 수용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감정을 외면하거나 집착할 때 문제가 생긴다.
외면하면 허무해지고 집착하면 괴롭다.
마음이 감정보다 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