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사고
"자극적인 영상을 본 이후로 공격적인 상상이 자꾸 일어나 두렵습니다."
16세 중학생의 고민이다.
원하지 않는 생각을 멈출 수 없을 때 강박사고라 한다.
의지로 제어할 수 없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1월 1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자극적인 19금 영상들을 본 이후로 이상한 생각이 떠오른다.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상상을 하게 된다.
나쁜 생각인 줄 아는데 자꾸 하게 되어 괴롭다.
심지어 죽으면 편해진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죽음을 두려워한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사연자는 의도하지 않은 생각에 고통받고 있다.
학교에서 상담을 받긴 했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박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의 정체는 무엇일까.
잠재의식으로 억눌러 둔 생각들이 떠오르는 것이다.
보통은 의식보다 잠재의식의 힘이 더 크다.
의식으로 잠재의식을 통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아무리 의지를 강하게 다잡아도 잠재의식에 작용되는 영향은 미약하다.
의식과 잠재의식을 연결하는 활동이 명상이다.
끝없이 일어나는 생각은 '관념봉쇄'라는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
보통 큰 소리를 치거나 순간적인 충격을 가해 생각을 멈춘다.
하지만 부작용 없이 확실하게 멈추는 방법은 숨을 참는 것이다.
생각이 떠오를 때 숨을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참고 있으면 생각을 멈출 수 있다.
그러나 관념봉쇄는 일시적인 방편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잠재의식을 의식화할 수 있어야 한다.
잠재의식을 깊이 성찰해서 의식으로 떠올릴 수 있는 만큼 제어가 가능해진다.
사연자는 의식을 다잡으면서 오히려 잠재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드러난 의식보다 숨은 의식이 더 무섭다.
대결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모르면 지배당하고 알면 자유로울 수 있다.
내면을 아는 만큼 내면에서 자유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