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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n 01. 2019

거리감을 없애는 것

내려놓기

방하(放下) 내려놓기!

놓으면 편해진다.

편하면 가까워질 수 있다.

밀쳐내지 않기 때문에.

거리감을 없애려면?



산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온갖 생물을 품는다.

강은 유유히 흐르면서 만물을 기른다.

강산은 욕심부리지 않는다.

그래서 강산을 닮으라고 한다.


사람은 판단을 한다.

가깝고 멀고, 친하고 낯설고...

항상 순리대로 행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툼도 생긴다.


제멋대로 하고픈 사람한테 자연을 닮으라고 하면?

누군가는 '그렇구나!' 하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그런데 다른 누군가는 '뭔 소리래?' 하면서 계속 욕심껏 산다.

누가 행복할까.


사람한테는 두 가지 상반된 욕구가 있다.

자유롭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서 얽매이기 싫다.

한편으로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어서 관계를 맺으려 한다.

이 두 욕구가 부딪히면서 갈등에 빠진다.


인간관계를 가질 때 편안하게 느끼는 거리가 있다.

거리가 좁혀지면 자유 욕구가 위협을 느껴 거리를 두려 한다.

거리가 멀어지면 소속감 욕구가 위협을 느껴서 다가서려 한다.

너무 가까워도 반대로 너무 멀어도 불편하다.


자기를 내세우려는 만심은 소속감 욕구와 부딪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거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거리감을 없애려면 만심을 놓아야 한다.

'더불어 함께 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사람은 그 누구도 혼자서만 살 수 없다.

원하든 원치 않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한테 경계심을 품고 거리감을 가질수록 불리하다.

친밀감을 가질 수 있으면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제멋대로 하고픈 마음을 조절해야 한다.

더불어 함께 하려는 마음에 주목해 보자.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

내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함께 할 수 있다.

내려놓아야 담을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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