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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18. 2019

생각할 줄 아는 능력

자아초월

'생각으로는 못할 것이 없다.'

생각의 능력은 무한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괴로운 줄도 안다.

생각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사람을 사회적 동물이라 한다.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다는 말이다.

만약 고립된 곳에서 홀로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냥 네발 달린 짐승일 뿐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서로 소통을 해야 한다.

사람 말고도 집단을 이루어 사는 종이 꽤 많다.

그런데도 특히 사람의 사회가 주목되는 이유는 '초월성' 때문이다.

유전되는 특성을 넘어서는 영역이 아주 크다.


사람은 예측되는 행동을 넘어설 줄 안다.

심지어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결정하기도 한다.

사람을 어떻게 규정하더라도 사람은 그 틀을 넘어설 수 있다.

이런 초월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다.


이 작은 지구에 살면서 커다란 우주를 이해한다.

자연현상을 연구해서 문명을 발달시킨다.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환경을 바꾸기도 한다.

생각의 힘이다.


그런데 사람은 생각에 지배당하기도 한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필요한 결정을 못 한다.

생각 차이로 서로 맞서거나 다툰다.

세뇌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관념의 노예로 산다.


생각의 힘을 자유의지로 쓰는 사람이 생각의 주인이다.

생각의 힘에 지배당하는 사람은 생각의 노예이다.

생각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니다.

'생각을 쓰느냐, 생각에 쓰이느냐'가 중요하다.


생각에 지배당하면 자기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눈먼 욕망이나 피해의식에 사로잡히면 생각이 자기를 지배하게 된다.

강한 욕망이나 두려움에 주인 자리를 뺏기는 셈이다.

이럴 때 생각은 단단한 족쇄가 된다.


사람은 수많은 자아를 가지고 있다.

자아 중에는 건강한 것도 있고 불건강한 것도 있다.

주인으로 사는 사람은 자아를 성찰하고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자아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이미 노예가 된 것이다.


자아가 일으키는 생각을 통찰할 줄 모르면 욕망이나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욕망이나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진실을 직면하는 순간 다시 주인이 된다.

자아를 넘어서서 진정한 자기를 되찾는 것이 바른 생각이다.

자아에 속박되도록 하는 생각은 그른 생각이다.



자아에 갇히게 되면 판단력을 잃는다.

자아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바른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살필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생각의 주인으로 살고 싶다면 스스로 마음을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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