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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Sep 25. 2019

믿고 맡기는 든든함

신용의 미덕

"신용이 재산이다."

어릴 때 아버님한테 많이 들었던 말이다.

실제로 아버님은 친구들 사이에서 신용 그 자체였다.

믿고 맡기는 든든함이 안정감을 준다.



어려울 때 선뜻 도움을 주는 친구가 있다.

좋을 때만 함께 하는 친구도 있다.

누구에게 더 믿음이 갈까.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신뢰가 깊어진다.


자신이 아무리 어려워도 꼭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손해를 무릅쓰면서까지 약속을 지킨다.

신용이 있는 사람이다.

신용이 있는 사람한테 사람이 붙는다.


신용의 반대편에 속임수가 있다.

자신이 손해를 볼 지언정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신용이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자신의 이득을 꾀하는 것이 속임수다.

속임수를 쓰는 사람한테 사람이 떨어진다.


신용이 있는 사람에겐 뚜렷한 철학이 있다.

이해관계보다 마음을 더 중시한다.

'재물을 잃더라도 사람의 마음은 잃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고 실천한다.

그래서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기 쉽다.


이해관계에 눈멀어 속임수를 서슴지 않고 쓰는 사람은 어떨까.

사람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최고다.' 하는 식이다.

그래서 어려움에 처하면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신용을 쌓으려면 일관된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

소소한 손익에 연연하지 않는 대범함도 필요하다.

상대의 어려움을 살필 줄 아는 배려심은 기본이다.

물질을 우선하는 사람이 신용을 얻기는 어렵다.


살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신용이 있는 사람들은 눈빛부터 다르다.

허식이나 과장이 없이 진실하다.

함께 할수록 안심이 되고 든든하다.


신용의 미덕은 단순히 관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있기에 변덕을 부리지 않는다.

꾸준히 내공을 쌓게 되니까 그만한 내공을 갖추기 마련이다.

실력과 신용은 아주 친하다.



신용은 공감과 배려에서 나온다.

이해관계보다 마음을 우선한다.

주인으로 당당하게 사는 모습이다.

나의 신용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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