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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06. 2019

어깨 걸고 함께 하는 길

우의의 미덕

'우의를 다지다.'

고생을 함께 한 사람한테 드는 감정.

마음에 맞는 사람을 볼 때 느낌.

반갑고 든든하다.



혼자일 때 외롭다.

벗과 함께 할 때 든든하다.

우의는 벗에게 느끼는 마음이다.

함께 하면 힘이 난다.


마음을 강하게 단련하고자 할 때 혼자 있곤 한다.

홀로일 때 느껴지는 고독감을 견디며 마음이 강하게 단련된다.

하지만 홀로 있음에 익숙해지면 함께하기가 어색할 수도 있다.

무언가 잘못된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매이면 곤란하다.

인정 욕구에 매이면 의존하게 된다.

자유 욕구에 매이면 정처 없이 떠돈다.

무엇엔가 매이는 순간 노예가 되고 만다.


다른 이들과 함께 해야만 안심이 된다면 관계중독일지 모른다.

혼자 있을 때만 편하다면 사회 공포일 지 모른다.

홀로일 때나 함께일 때나 다 불편하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불편하지 않아야 건강한 것이다.


견주고 다툴 때 마음이 어떠한가.

맞서는 마음으로 힘이 잔뜩 들어간다.

지지 않고 이기려 애쓰면서 기운이 살벌해진다.

피곤한 일이다.


어깨 걸고 함께 할 때 마음이 어떠한가.

든든한 마음으로 서로의 힘이 모아진다.

힘을 모으며 기쁨과 뿌듯함으로 가슴이 벅차다.

즐거운 일이다.


우의는 서로 힘을 모으는 열쇠다.

사람은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 없다.

적이 되어 서로 견주며 다투면 지옥이 펼쳐진다.

벗이 되어 서로 힘을 모으면 극락이 열린다.



나만의 이해득실에 빠지면 적이 많아진다.

모두의 이익을 위하면 벗이 많아진다.

양심과 벗하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어깨 걸고 함께 하는 길은 꽃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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