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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24. 2019

하나로 어울리다

화합의 미덕

'찰떡궁합'

잘 들어맞는 조합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합이 잘 맞으면 순조롭고 힘이 난다.

화합은 혼합과 다르다.



한 자리에 같이 있다고 해서 화합이 된 것은 아니다.

서로 스며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혼합일 뿐이다.

간이 잘 배지 않은 음식은 맛이 없지 않은가.


좋은 재료를 그냥 섞어 놓는다고 훌륭한 요리가 되지는 않는다.

재료들이 화합되어 좋은 맛을 내야 한다.

잘 섞이게 하기 위해 굽거나 찌거나 졸이거나 한다.

서로 다른 재료가 조화를 이루어 합쳐질 때 좋은 요리가 된다.


사람은 그 누구도 똑같지 않다.

서로 다른 사람이 한데 모여서 사회를 이룬다.

어울리지 못하면 불협화음이 일어나 시끄럽다.

잘 어울리면 조화를 이루어 순조롭다.


화합이 잘 되려면 서로 스며들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입장을 서로 존중할 때 화합이 시작된다.

서로 이해가 되면 잘 합쳐질 수 있다.

서로 수용이 되면 비로소 화합이 된 것이다.


누군가 자기 입장만 내세우면 화합이 깨진다.

이해관계로 부딪히면서 다툼이 일어난다.

서로 맞설 때 대화와 타협으로 조정이 필요하다.

공정한 규칙이 골고루 적용되어야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공정한 경기는 불가능하다.

제대로 화합이 되려면 공정하고 공평해야 한다.

누군가가 일방으로 지배하는 구조는 온당하지 않다.

다수를 고통에 빠뜨리는 소수는 악이 된다.


화합한다고 해서 개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개성을 잘 살려서 서로 힘을 모으는 것이 진정한 화합이다.

어느 한 편의 권리가 완전히 무시되는 결합은 지배이지 화합이라 할 수 없다.

진정한 화합은 서로에게 이로운 것이어야 마땅하다.



입만 열면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악에 받친 것이다.

인간 사회는 약육강식 원리가 지배하지 않는다.

화합하는 법을 누구나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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