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울증인가요?

미해결 과제

by 방기연

"딱히 힘든 일도 없는데 그냥 죽고 싶네요. 우울증인가요?"

25세 여성의 사연이다.

삶이 피곤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데 마음이 무거운 이유를 모른다.

(3월 17일 참나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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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시절 성추행을 당했다.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한테 학대를 받았다.

큰 기업에 들어갔다가 일을 잘 못 해서 잘렸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더 있다.


남자를 만나 처신을 잘못해서 아이를 낳았다.

그 아이가 장애가 있었다.

외국으로 입양을 보냈다.

이런 힘든 일들은 이미 지나갔다.


지금은 취직해서 잘 다니고 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사이도 좋다.

그런데 그냥 죽어서 편하게 쉬고 싶다.

우울증이 아닌가 싶다.


사연자는 마음이 무거운 이유를 모르고 있다.

모르게 된 이유는 알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슨 마음을 내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

그냥 타성으로 넋 놓고 사는 셈이다.


마음이 무거울만한 사건들을 떠올리기는 했다.

그런데 깊이 살피지는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려 하지 않는다.

그러니 계속 힘들 수밖에.


괴롭거나 힘든 감정을 방치한 탓이다.

잘못된 부분을 고치면 좋아진다.

그런데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모른다면?

영문도 모른 채 마음은 무거워지는 것이다.


스스로 마음을 내지 않는데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잠재의식에 쌓이면 의욕이 없어지기 마련이다.

마음을 살펴 관리해 주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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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라고 알아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대충 보아서는 보이지 않는다.

소중한 자기 인생인데 소홀히 해서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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