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 같은 성격의 남자입니다

성 정체성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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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게이가 아닌데 왜 여자 같은 성격일까요?"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다.

게이가 아니라고 여러 번 강조한다.

자기 자신이 이해되지 않는다.

(3월 19일 참나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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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임을 강조한다.

적극적이고 능글맞기까지 하단다.

주변 사람들도 사연자의 남자다움을 인정한다.

그런데 속은 다르다.


털털한 행동과 다르게 소심하고 질투가 많다.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에 감정이입이 잘 된다.

심리검사를 해보니 섬세하고 감성적인 성향이 강하다.

남자답지 않은 성격을 가진 자신이 이해되지 않는다.


한때 남자는 남자답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고 믿던 시절이 있었다.

성별을 가르고 역할도 구분하던 시절이다.

여자답지 못한 여성이나 남자답지 못한 남성을 문제로 여겼다.

성차별이 당연시되던 미개한 모습이다.


지금은 성차별이 어리석은 행위라는 관점이 상식이다.

그만큼 인지가 발전했다.

그런데 아직 낡은 성의식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

사연자도 구태의연한 낡은 성의식을 갖고 있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보자.

무엇이 남자다운 것인가.

능동적이고 강하며 씩씩하면 될까.

세심하고 감상적이면 납자답지 못한 것인가.


남성과 여성을 가르는 것은 사실 자연스럽지 않다.

여성이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하던 역사가 길다.

온갖 차별이 당연시되는 사회체계는 미개하다.

미개한 시대의 유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성차별이다.


남성성이나 여성성이라 규정하는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

차이를 차별의 구실로 삼아서는 안된다.

잘못된 사회화로 인한 피해를 누가 입는가.

성차별은 부끄러운 적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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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고 차별하는 폭력을 멈추자.

정말 부끄러운 것은 차별의식이다.

자신의 성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면 된다.

인간은 양성성을 갖춘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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