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의료인의 자세

히포크라테스 선서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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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진솔 겸허"

의료인의 기본자세다.

양방에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다.

한방에도 '대의정성'이 있다.

(4월 11일 참나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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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의사가 아니라 의생이라 불렀다.

도제 방식으로 의술이 전수되었다.

도제란 전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이다.

이는 객관화가 되지 못한 단점이 있다.


현대 한의학은 객관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표준화되고 보편화된 방식으로 '재현성'을 확보하려 한다.

누가 치료하든 같은 처방에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현실을 만만치 않다.


한의학 역사에서 뛰어난 의술을 자료로 남긴 경우는 드물다.

이론서는 관념론적인 책들이 대부분이다.

조선 시대 '상한론' 같은 임상서는 역병 현장에서 기록한 일지다.

이러한 임상자료가 귀중한 연구자료다.


돌팔이와 참 의사는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돌팔이는 장담한다.

잘못되면 환자를 탓한다.

"다 치료가 되는데 당신이 이상한 것이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참 의사는 장담하지 않는다.

시큰둥한 듯 보이지만 치료에 전력을 다한다.

치료를 하고서 생색을 내지도 않는다.

진심으로 병을 다스리는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의술을 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스승, 그리고 환자 사이에 관계가 형성된다.

의료인은 진실하고 진솔하고 겸허해야 한다.

환자를 치료하며 이익을 얻으려 해서는 안된다.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의료인의 기본자세다.


이런 자세를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병을 치료해주고 치료비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한테 은행나무를 심게 했다고 한다.

은행은 독이 있어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지만 좋은 약재다.

그래서 의사를 '행림(은행나무 숲)'이라 불렀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우선하곤 한다.

의료인이 돈을 우선할 때 어떤 일이 생길까.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뛰어난 의료 체계를 갖추었다는 미국에서 해마다 독감으로 수만 명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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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일을 하며 산다.

자신의 일에 충실할 때 행복한 법이다.

의료인은 병을 다스리는데 최선을 다함이 마땅하다.

기본이 중실해야 만사가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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