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인생은 한바탕 꿈이다."
꿈과 생시가 뚜렷이 구분될까.
뇌는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비몽사몽, 일장춘몽, 부지불식.
모두 맑지 않은 의식이다.
마음이 오리무중인 상태다.
이 상태에선 상상과 현실이 뒤섞인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확신할 수 있을까.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것은 믿게 된다.
하지만 잘못 아는 경우도 많다.
잘못 아는 경우를 착각이라 한다.
새끼줄을 보고 뱀으로 알았다면 착각이다.
선량한 사람을 강도로 알았다면 착각이다.
사기꾼을 믿었다면 이 또한 착각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착각 속에서 살고 있을까.
사람의 지각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가 지각 심리학이다.
감각부터 인식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연구한다.
엄청나게 많은 연구 결과 답이 나왔다.
"실제 세계는 보이는 것과 다르다."
가치관에 따라서 다른 선택을 한다.
경험이나 기억이 다르면 가치관도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지각 심리학의 연구결과는 이런 수준의 인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감각 작용부터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감각기관과 감각 대상이 만나 감각 작용이 생긴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촉감을 느끼는 것이다.
적어도 이 과정은 객관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경험하거나 알고 있는 것이 감각 작용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착각이 일어난다.
눈으로 보았기에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반대일 수도 있다.
믿는 것이 보인다는 말이다.
꿈을 꾸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실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폐쇄회로에 갇혀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사람한테는 '직관'이라는 능력이 있다.
감각부터 시작되는 착각을 알아차리는 신통한 능력이다.
직관은 사실과 바로 통한다.
직관이 제대로 작동할 때 '깨어있다'라고 말한다.
늘 깨어 있게끔 마음을 챙기면 착각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꿈에서 깨는 것이다.

마음을 챙겨야 착각을 깰 수 있다.
기억이나 정보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으면 깨어 있어야 한다.
수많은 갈등과 반목은 관념의 노예일 때 생기는 비극이다.
진정한 평화와 화합은 마음 챙김으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