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와 '그래도'

발상 전환

by 방기연

"경기가 안 좋아서 일할 마음이 안 나."

걱정되는 말이다.

"경기가 안 좋아도 힘내고 있어."

믿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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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와 '그래도'의 차이.

발상의 전환이다.

책임을 돌리고 싶을 때 '그래서'만 보인다.

자신이 주체가 될 때 '그래도'가 보인다.


'키가 작아서 이성한테 인기가 없어.'

인기가 없는 것이 정말 키가 작아서일까.

키가 작아도 인기가 좋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럴듯한 변명을 찾고 있을 뿐이다.


언뜻 보기에는 원인을 찾는 모습이다.

속을 들여다보면 어떤 구실을 찾아 책임을 면하고 싶은 심리다.

'탓'하는 심리는 의존성에서 나온다.

여기에 빠지면 불만과 미움과 원망을 피하기 어렵다.


'키가 작아도 사람 사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어떤 조건이 불리하다고 해서 꺾이지 않는다.

체념하는 대신 분발하는 계기로 삼는다.

걸림돌을 디딤돌로 삼는 발상의 전환이다.


'그가 나를 욕해도 나는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

'감염의 두려움이 있어도 생명을 구하러 의료봉사를 한다.'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공익이 우선이다.'

'그래도'라는 생각에서 힘이 난다.


스스로 책임을 지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래서'를 입에 달고 산다.

'잘 되면 내 덕, 잘못되면 조상 탓' 식이다.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들은 '그래도'라며 힘을 낸다.

'내 인생은 나의 것' 식이다.


생각도 습관이 된다.

'그래서' 라며 미루기 시작하면 점점 나약해진다.

'그래도' 라며 힘을 쓰면 점점 강인하고 듬직해진다.

'그래서'나 '그래도'를 고르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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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꺾이고 싶지 않다.

비바람을 견뎌내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가.

전염병이 휩쓸어도 이겨내는 강한 면역력!

숨을 고르며 '그래도'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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